미국에 18일간 기도 릴레이 애즈버리대학 부흥운동이 있다면… 한국엔 ‘한동부흥회×24시간 예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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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북 포항에 있는 한동대(총장 최도성) 효암채플 본관.
애즈버리 부흥운동처럼 한동대 기도회도 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주상락 미국 바키대학원대 주임교수는 "애즈버리 부흥운동의 배경에는 부흥의 기대감과 소모임의 기도가 있었다"며 "한동대 학생들이 기도로 사전에 예배를 준비했다는 점과 부흥을 위한 기도회를 스스로 열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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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공동체성 회복 위해 준비
학생·학부모·교직원 함께 찬양 기도
지역사회에서도 소식 듣고 동참
지난 26일 경북 포항에 있는 한동대(총장 최도성) 효암채플 본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찬양하며 기도하고 있다. 800여명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학생들이 주관하는 ‘한동부흥회×24시간 예배’ 때문이다.
이번 예배는 미국에서 학생들 주관으로 18일간 기도 릴레이가 있었던 애즈버리 부흥운동의 일부를 연상케 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총학생회를 주축으로 한 22개팀과 178명의 청년이 부흥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동대의 24시간 예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중보 24시간 기도회와 구국을 위한 48시간 기도회, 한반도 회복과 통일을 위한 24시간 기도회 등 상황에 따라 학생들이 모여 기도한 전력이 있다.
이번 부흥회는 공동체성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승혁(25) 총학생회 신앙국 국장은 “예배를 통해 코로나로 주춤했던 기독사학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진정한 공동체의 협심을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예배는 순서에 맞춰 찬양과 말씀 선포, 기도 등으로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예배 참석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기독사학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자고 다짐하며 기도했다. 현장에는 아이들부터 장년층까지 온 세대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동대 측은 “처음엔 학교 안에서만 공지돼 학생들만 일부 참여했으나 라디오 채널에 한동대 24시간 예배가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지역사회에서도 알게 됐다”며 “방송을 듣고 온 지역교회 교인들도 예배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부흥회에 참석한 임다혜(22)씨는 “24시간 기도회가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학생들과 함께 찬양과 기도를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찬양팀으로 함께했던 홍수연(21)씨도 “준비 과정부터 예배 당일까지 많은 이들과 뜻을 함께할 수 있어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대 기도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차 국장은 “총학생회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 고무적 평가를 받았다”며 “다음 학기에도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즈버리 부흥운동처럼 한동대 기도회도 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주상락 미국 바키대학원대 주임교수는 “애즈버리 부흥운동의 배경에는 부흥의 기대감과 소모임의 기도가 있었다”며 “한동대 학생들이 기도로 사전에 예배를 준비했다는 점과 부흥을 위한 기도회를 스스로 열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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