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환대받은 일론 머스크… 부총리·각료 등 고위 관료와 잇달아 만나

이해준 입력 2023. 6. 2. 00:12 수정 2023. 6. 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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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사흘간의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중국 부총리와 각료 3명, 상하이시 1인자와 회동하는 등 뜨거운 관심과 환대를 받고 돌아갔다.

31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을 떠나고 있는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1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베이징에 도착해 이틀간 중국 정부 고위 관리 등을 만났던 머스크는 31일 밤 상하이의 테슬라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베이징에서 머스크가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진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 중국 각료 3명과 회동한 사실이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가 지난달 3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이자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일원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와도 만났다고 소개했다.

또 1일에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1인자인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도 만났다고 상하이시 정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천 서기는 상하이시가 테슬라의 투자 확대와 신에너지차 및 전지 등 영역에서의 협력 심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성공에 고무됐다며 테슬라가 상하이와의 각 영역 협력을 계속 심화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머스크 CEO(왼쪽)가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이 공급망 재편을 통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의 방중은 중국 당국에게 반가운 일이다.

테슬라는 중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보유한 데다, 투자 확대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테슬라와 밀착하면 미국의 대중 전략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머스크는 방중 첫날 친강 부장을 만났을 때 “테슬라는 디커플링에 반대한다”며 중국 지도부의 환대에 화답했다.

2020년 초 이후 3년여 만이었던 이번 방중 기간 머스크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닝더스다이·寧德時代)의 쩡위췬 회장과도 만났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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