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환자 테이프로 묶은 美 스쿨버스 기사… 경찰 체포돼

전종보 기자 2023. 6. 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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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쿨버스에 앉아있던 다운증후군 환자를 테이프로 결박한 운전기사가 불법 감금·아동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 운전기사는 학생이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여러 차례 테이프를 이용해 가슴과 발목 등을 묶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운전기사는 지난 3월 자신이 운행하던 스쿨버스에서 테이프를 사용해 다운증후군 학생의 가슴과 발목 등을 좌석에 묶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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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미국에서 스쿨버스에 앉아있던 다운증후군 환자를 테이프로 결박한 운전기사가 불법 감금·아동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 운전기사는 학생이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여러 차례 테이프를 이용해 가슴과 발목 등을 묶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미국 CBS방송, 뉴욕포스트 등은 펜실베니아에서 스쿨버스 기사로 일하던 50대 여성이 10세 아동 불법 감금·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운전기사는 지난 3월 자신이 운행하던 스쿨버스에서 테이프를 사용해 다운증후군 학생의 가슴과 발목 등을 좌석에 묶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학생은 좌석에 앉아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있었으며, 안전벨트 또한 착용한 상태였다.

운전기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통해 모든 범행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테이프는 학교에 도착한 직후 커터 칼로 제거해 휴지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잭 스톨스타이머 델라웨어 카운티 지방검사는 “다운증후군이 있는 피해 학생은 버스 안에서 문제가 될 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학생을 테이프로 결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사고가 났다면 이 학생은 좌석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운전기사는 즉시 스쿨버스 운행에서 제외된 뒤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기존에도 여러 차례 테이프를 사용해 학생을 좌석에 묶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사유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스톨스타이머 검사는 “운전기사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이런 행동은 범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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