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음주법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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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교수와 술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남궁기 교수는 알려진 알코올 사용장애 명의다.
"양주잔에 따르면 소주 얼마 안 들어갑니다. 그런데 사람의 뇌는 잔으로 양을 가늠해요. 10병 먹을 거 6병 먹게 되는데, 취하는 건 똑같아요. 제가 현장에서 봐서 알아요."남궁기 교수는 30년간 알코올 사용장애를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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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일상의 황폐화를 겪어본 사람들은 일주일에도 여러 번 고민한다.
절주할까, 단주할까?
절주는 술을 절제해 마시는 것이고, 단주는 술을 아예 끊는 것이다. 절주 옹호론자들은 지인들과의 음주와 담소가 인생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인데 야박하게 어찌 끊느냐고 말한다. 단주 소망자들은 누군들 절주를 원하지 않겠느냐 항변한다. 마시다 보면 어느새 급발진 상태로 돌입한다는 한탄이다.
◇“저희, 소주잔 말고 ‘그 잔’ 주세요”
남궁기 교수는 단주 쪽을 권했다. 절주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단 것이다. 요약하자면, 절주를 결심하는 건 맨정신 상태에서다. 그러나 마시던 술을 멈추는 것, 그러니까 절주의 실행은 이미 서너 잔이 들어간 상태에서다. 절주는 논리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는 촬영 말미에 흥미로운 실전 팁 하나를 건넸다. ‘우리 과(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사람들과 많이 마셔야 할 때’ 활용하는 방법이란 단서를 달았다. 그러니까 세브란스 의사들의 절주법인 셈이다. 이런 식이다. 동료들과 단골 고깃집에 간다. 소주를 시키면서 ‘그 잔’ 주세요…, 외친다. 식당 사장님은 미리 준비해둔 양주잔을 식탁에 배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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