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으로 진상조사 비껴간 김남국 "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이해준 2023. 6. 1. 20:16
거액의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보유한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변재일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해 “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1일 변 위원장은 “김 의원이 변재일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윤리특위 내) 윤리심사자문위원회와 윤리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탈당 17일만인 지난달 31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뒤, 변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암호화폐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해명을 할 때마다 석연치 않은 점이 불거지며 논란을 키웠다. 더불어민주당 탈당 이전에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서 당 차원에서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조사가 진행되자 돌연 탈당하고 잠적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데 제동이 걸렸다.
윤리특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 두 건을 상정해 특위 내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 회부했다.
당시 윤리특위는 다음 회의에 김 의원을 출석시켜 소명을 받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의원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징계 수위가 세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윤리특위는 김 의원을 전체회의와 소위 중 어디에 부를지에 대해 간사 간 논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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