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비아이 “마약 사건, 진심으로 죄송...잘못된 판단과 생각 없던 시절”

지승훈 2023. 6.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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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아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정규 2집 'TO DIE FO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가수 비아이가 과거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입을 열었다.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 신한 플레이스퀘어에서는 비아이의 새 정규 앨범 ‘투 다이 포’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비아이는 과거 저지른 마약 혐의 관련 질문에 대해 “과거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사회적 물의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대중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달드리고 싶었다. 지난 날들에 대한 잘못에 대해 말씀드리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 이번 쇼케이스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행사 개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비아이는 지난 2016년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이고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으며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재판 끝에 비아이는 지난 2021년 9월 징역 3년에 진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9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 150만 원의 추징금도 함께 명령받았다.

비아이는 “그때는 생각이 짧다 못해 없었다. 그 이후로 음악적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노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노력’에 초점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라며 “그 어린 나이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 얻은 건 전혀 없었다.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일은 다신 없을거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돌아보고 있다”라고 현재의 심경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의 안좋은 시선, 불편하게 느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 나 역시 한번도 마음이 편하거나 가벼웠던 적은 없다. 오만해질 때면은 스스로 상황을 직시하자 생각했다. 매일 자책하고 다짐하며 지내왔다”라며 “어쩌면 오랫동안 대중으로부터 환영을 못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또한 내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낮은 마음으로 생활하며 반성하고 자책하려고 한다. 그리고 항상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나를 뭐라고 이렇게까지 사랑해주실까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다. 모든 일에 매사 최선을 다해서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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