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사라진 롯데, '130만 달러' 해결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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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초반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었다.
올시즌 롯데 타자들이 기록한 팀 홈런 17개는 리그 최하위이며 팀 장타율 역시 0.349로 전체 8위로 하위권이다.
시즌 초반 롯데 타선이 승부처에서 몰아치듯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수를 쌓았지만 득점권 타율은 시즌이 길어지면 평균에 수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큰 고민 없이 130만 달러에 재계약한 것도 렉스의 방망이를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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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 |
ⓒ 롯데자이언츠 |
2023 KBO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초반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었다. 리그 4월 MVP로 선정된 나균안을 제외하면 믿고 내세울 선발 투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는 고사하고 다수 경기에서 퀵후크(선발투수가 5이닝 이전 강판)가 나왔다. 타선과 불펜의 분발에 힘입어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5월 이후로는 양상이 달라졌다. 의존도가 높았던 불펜 투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이자 부진하던 선발 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며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외국인 선발 듀오 반즈와 스트레일리가 안정감을 되찾았고 국내 선발인 박세웅과 한현희도 제 몫을 해내자 선발진이 탄탄해졌다.
▲ 8연승을 확정 짓던 경기에서 결승타를 날렸던 렉스 |
ⓒ 롯데자이언츠 |
시즌 초반 롯데 타선이 승부처에서 몰아치듯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수를 쌓았지만 득점권 타율은 시즌이 길어지면 평균에 수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꾸준한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극적인 상황에서 터지는 집중력에 의존하기 보다는 기본 장타율을 높여야 한다.
장타 가뭄의 해결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외국인 타자 잭 렉스다. 지난 5월 17일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렉스는 31일 퓨쳐스리그 경기에 복귀해 실전 감각을 되찾고 있다. 리그 1위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마무리하고 사직구장으로 복귀하는 롯데는 2일부터 시작되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부터 렉스를 기용할 계획이다.
▲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던 렉스 |
ⓒ 롯데 자이언츠 |
하지만 올시즌 초반 렉스는 30경에 출장해 홈런 2개 OPS 0.727에 그치며 지난해에 비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타격 부진의 원인이 무릎 부상이었다면 부상에서 회복한 렉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 모습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2017시즌 이후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내심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롯데 입장에서 전력상 장타력 보강이 시급하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렉스가 지난해 파괴력을 회복하며 롯데 타선의 고민을 해결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선두권 위태로운 롯데, '이대호 후계자'는 깨어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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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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