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공격' 에콰도르에 맞설 김은중호…"협력 수비" 강조

한국 U-20 대표팀이 1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위치한 클럽 아틀레티코 미트레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는 김은중 감독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공격의 팀' 에콰도르에 맞설 김은중호의 키워드는 '협력 수비'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조별 리그 B조 2위에 올랐는데 3경기서 11골을 터뜨리며 남다른 공격력을 뽐냈다. 특히 3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 U-20 대표팀이 1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위치한 클럽 아틀레티코 미트레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은 오른쪽 수비수 박창우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한국 U-20 대표팀이 1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위치한 클럽 아틀레티코 미트레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수비수 최예훈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에콰도르전을 앞둔 김은중호 선수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협력 수비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조별 리그 2경기서 선발로 나선 오른쪽 수비수 박창우(전북)는 "에콰도르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좋다"며 "일대일 수비로는 한계가 있다. 동료들과 최대한 협력 수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감비아전 선발로 나선 왼쪽 수비수 최예훈(부산) 역시 "토너먼트 단계에선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먼저 동료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수비를 갖추고,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태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표 해설위원이 롤모델인데, 왼쪽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 U-20 대표팀이 1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위치한 클럽 아틀레티코 미트레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은 미드필더 강상윤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끝으로 미드필더 강상윤(전북)도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강상윤은 "에콰도르는 빠르고 힘도 좋은 팀"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패턴플레이를 잘 해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차게 밝혔다.

한국은 4년 전 이 대회 4강에서 에콰도르와 만났다.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이강인(마요르카)의 패스를 받은 최준(부산)이 선제 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기며 결승전을 밟았다.

한편 김은중호가 에콰도르를 꺾는다면 다음 상대는 나이지리아다. 나이지리아는 1일 열린 16강전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