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원 결국 사퇴

박근아 2023. 6.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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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연수 기간 중 저녁 자리에서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경기도 부천시의원이 논란 끝에 의원직을 사퇴했다.

부천시의회는 1일 A의원이 정례회를 앞두고 사퇴서를 제출하자 예정된 개회 일정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로 연기했다.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의회에서 발생한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에 공감한다"며 "시민과 피해를 본 동료 의원, 사무국 직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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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의정연수 기간 중 저녁 자리에서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경기도 부천시의원이 논란 끝에 의원직을 사퇴했다.

부천시의회는 1일 A의원이 정례회를 앞두고 사퇴서를 제출하자 예정된 개회 일정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로 연기했다.

부천시의회가 연 1차 본회의에는 재적 의원 27명 중 A 의원을 제외한 26명이 참석해 무기명 투표를 했고, 과반인 24명이 A 의원 사퇴에 찬성했다. 나머지 2표는 무효표로 집계됐다. 이로써 A 의원에 대한 사직 안건은 가결 처리됐다.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의회에서 발생한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에 공감한다"며 "시민과 피해를 본 동료 의원, 사무국 직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수습하겠다"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실시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부천시의원들과 일부 시민단체는 A 의원이 이번 정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부천시의회 앞에서 A 의원 규탄 집회를 이어왔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들도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A 의원에 대한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A 의원은 지난달 9∼10일 전남에서 열린 합동 의정연수 저녁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달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A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한 데 이어 2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그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A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가슴 쪽에 부침개를 던진 뒤 성희롱성 발언을 했고, 다른 의원의 목을 뒤에서 팔로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 주장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지난달 10일 저녁 전남 순천 한 식당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A 의원이 동료 의원과 의회 여직원들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A 의원은 논란이 일자 지난달 22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튿날 탈당 처리됐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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