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플래닛 “엑소 첸백시 만난 적도 없어…SM 내용증명 유감”

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엑소(EXO)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 통보를 한 배경에 “부당한 외부세력이 가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1일 “보도에 언급된 아티스트(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과)와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한다”며 “계속 이처럼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첸, 백현, 시우민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세 사람이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SM으로부터 부당한 장기간 계약, 객관적 자료 없이 이뤄진 정산 등을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해 SM에 그간 일곱 차례의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SM은 해당 아티스트들이 외부 세력의 부당한 시도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언비어, 중상모략과 감언이설 등으로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전속 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관련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SM에서 언급한 해당 외부 세력이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지목했다. 이 과정에서 MC몽이 이 회사의 사내이사라는 주장도 나왔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작곡팀 이단옆차기의 박장근이 대표로 있다. 그가 MC몽과 친분이 두텁다는 설은 가요계에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MC몽은 현재 당사의 사내이사가 아닐뿐더러, 어떤 직위나 직책도, 운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