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입장객 갑자기 20% 급증한 이유는?
아기판다 중국 복귀 소식에 방문 몰려
1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측은 5월 마지막 주 하루 평균 방문객수가 약 7000명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는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등 휴일이 이어졌던 5월 첫째 주보다도 약 2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를 통해 아기판다 푸바오가 약 1년 후쯤엔 짝을 찾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판다 가족을 보기 위한 방문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지난달 24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성 성숙 시기를 맞는 내년에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것은 다르므로 동물의 편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국내 최초로 태어난만 2살 된 판다곰이다. 현재 에버랜드 판다월드엔 푸바오와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암컷), 러바오(수컷) 총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판다는 전세계에 1800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취약종으로 분류된다. 이때문에 ‘푸바오’도 다른 판다들처럼 만 4세가 되는 내년쯤엔 새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보내지게 된다.
한편 이러한 푸바오의 사연이 방송된 뒤 푸바오와 강 사육사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에버랜드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들(공식 유튜브·말하는동물원 뿌빠TV 등)에서 지난 5월 한 달간 판다 관련 영상 조회수는 2500만뷰를 넘겼다. 특히 푸바오가 강 사육사의 곁에서 팔짱을 끼고 애교 부리는 모습이 담긴 ‘판다 할배와 팔짱 데이트’ 영상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1645만뷰를 기록할 정도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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