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장사 되려나”...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전망 석달 연속 동시 악화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6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0.8로 전월 대비 8.1포인트 내렸다. 전통시장의 6월 전망 BSI도 9.8포인트 하락한 70.0으로, 두 지표 모두 4월부터 3달 연속 하락세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400개 업체,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지표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경기전망 악화 이유로 날씨 등 계절적 요인과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를 많이 꼽았다.
소상공인은 경기전망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날씨·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32.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1.8%), 물가·금리 등의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14.7%), 유동인구·고객 감소(13.5%) 등 순이었다.
전통시장도 날씨 등 계절적 요인(42.5%),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0.7%) 등 순으로 꼽았다.
소상공인의 전망 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문과학기술사업(-14.6포인트), 소매업(-14.4포인트), 개인서비스업(-12.8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교육서비스업(4.1포인트)만 올랐다.
전통시장도 의류·신발(-20.3포인트), 축산물(-19.7포인트), 수산물(-12.0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가정용품(0.8포인트)만 소폭 상승했다.
다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5월 체감경기는 소폭 상승했다. 소상공인 5월 체감 BSI는 70.3으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상승했고, 전통시장은 63.2로 6.3포인트 올랐다. 5월 체감경기가 호전된 이유는 가정의 달로 인한 행사와 소비 증가로 풀이된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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