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솔선수범’ 불혹 듀오, SSG ‘난공불락’ 불펜 세웠다
윤승재 입력 2023. 6. 1. 14:26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불펜 마운드를 보유한 팀은 어딜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ERA)을 기록 중인 SSG 랜더스의 불펜진이다. SSG 불펜진은 올 시즌 2.28의 ERA를 기록하며 11번의 구원승과 4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4승 1무,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는 22전 전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다.
0점대 평균자책점(0.40)의 위용을 자랑하는 마무리 서진용(31)의 활약도 돋보이지만, 무엇보다도 고효준(40) 노경은(39) 불혹의 베테랑 투수들의 활약에 더 눈길이 간다. 올 시즌 고효준은 23경기에서 2승 1패 5홀드 ERA 2.37, 노경은은 24경기 2승 1패 2세이브 13홀드 ERA 1.73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두 베테랑의 활약 덕에 SSG는 단 한 번의 후반 역전패 없이 승승장구 중이다.
이들의 존재감은 단순히 성적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김원형 SSG 감독은 솔선수범이라는 한 단어로 두 베테랑 선수들의 존재감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나도 경기장에서 늦게 퇴근하는 편인데, 두 선수는 항상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회복 훈련을 철저히 한 다음에 더 늦게 퇴근하더라”고 전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땀 흘리는 그들의 노력이 본보기가 돼 팀 내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김원형 감독은 “최민준(24)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건 두 베테랑 선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참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SSG 관계자도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없는 것도 매일 회복 훈련을 확실하게 한 덕이라고 본다”라면서 베테랑 선수들의 철저한 회복 훈련 루틴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혹의 나이에도 게을리하지 않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젊은 선수들은 물론,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잔소리하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게 좋은 선배라고 생각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꾸준히 노력하는 선배들을 젊은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운다”라면서 “이런 모습이 확립되면 팀은 강해진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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