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비도 직접 한다"

포항·광양에 정비 자회사 6개사 '설립'
지역 소상공인과 거래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확대, 지역경제 활기 전망

포스코가 정비 전문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포스코는 1일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정비 자회사 출범식을 가졌다.

정비 자회사는 포항·광양에 각 3개사, 총 6개사다.

사명은 포스코PS테크·포스코GYS테크(선강공정 정비), 포스코PR테크·포스코GYR테크(압연공정 정비), 포스코PH솔루션·포스코GY솔루션(전기·계장 정비)으로 정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복구 과정에서 더욱 전문화된 정비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체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

포스코는 정비 전문화·대형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3월부터 정비 자회사 설립을 추진했다.

그 결과 기존 26개 정비 협력사를 인수, 6개 자회사를 설립했다.

직원 4500여명은 협력사 직원, 외부 정비 경력직이다.

앞으로 정비 자회사가 주도적으로 정비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는 정비 자회사에 안전보건 전담 조직인 '안전보건센터'를 두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안전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재해 예방 등 안전 교육을 병행, 안전 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규모 협력사 단위로 진행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통합 운영,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다.

정비 자회사 출범을 통해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우수한 인재 유입·정착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부회장은 "정비 자회사와 함께 100년 기업을 향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