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교 조리실 공기 ‘싹’ 바꾼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3. 6. 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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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오는 2026년까지 1623억원을 투입해 도내 894개교의 조리실 환기 시설을 전면 개선한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30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실 환기 시설 개선 시범사업과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유상조 교육복지과장은 "급식 종사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2026년까지 모든 학교의 조리실 환기 시설을 개선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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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1623억원 투입
894개교 환기 시설 전면 개선

경남교육청이 오는 2026년까지 1623억원을 투입해 도내 894개교의 조리실 환기 시설을 전면 개선한다.

도 교육청은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모든 학교의 조리실 환경을 바꾼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추경예산을 확보해 우선 75개교의 조리실 시설을 개선하고 나머지 819개교는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사진=이세령 기자]

도 교육청에 따르면 사업비는 학교당 3000만원에서 3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내 전체 조리학교는 970학교로 76개교는 현재 개선이 완료된 상태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30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실 환기 시설 개선 시범사업과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시범사업과 용역에서 송풍기 배기량과 유속 등 환기 성능이 3배가량 개선되고 미세먼지 등 유해인자가 2/3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도 교육청은 해당 결과를 반영해 ‘경남형 환기시설 개선모형’을 적용하기로 했다.

개선모형에 따라 고용노동부 지침에는 없는 후드 칸막이를 설치하고, 후드 덕트와 필터의 위치와 규격을 제시했다.

층고가 낮은 급식소는 후드 높이를 조절해 환기설비 설치가 쉽게 하고, 계절별 적정온도를 유지하고자 냉난방 효율을 2배 이상 강화한다.

조리퓸(매연) 발생을 줄이고자 전기식 기구(인덕션)를 11%에서 33%로 확대하고 오븐을 활용한 식단을 개발해 보급한다.

이와 함께 학생 수 100명 이상 학교는 환기 시설 전면 개선, 100명 미만 학교와 조리장 설치 5년 미만 학교는 필터 위치와 규격을 제시해 급식 종사자 호흡기를 최대한 보호하게 한다.

올해는 지난해 폐암 검진을 받지 못한 급식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경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폐암 검진을 진행하고, 신규채용자도 검진 대상에 포함했다.

유상조 교육복지과장은 “급식 종사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2026년까지 모든 학교의 조리실 환기 시설을 개선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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