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발사체 KADIZ 관통

양낙규 2023. 6. 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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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주발사체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관통해 비행한 뒤 서해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현안 보고에 포함된 지도를 보면 부유물이 발견된 곳은 KADIZ 경계선에 인접한 외부이지만,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KADIZ 상공을 관통해 비행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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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회 국방위 현안업무보고

북한 우주발사체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관통해 비행한 뒤 서해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방부는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전날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와 관련해 발사 경과와 군 당국 평가, 조치 사항 등을 보고했다.

국방부 현안 보고에 포함된 지도를 보면 부유물이 발견된 곳은 KADIZ 경계선에 인접한 외부이지만,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KADIZ 상공을 관통해 비행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예고한 발사 기간(5월 31일 오전 0시∼6월 11일 오전 0시) 첫날에 발사를 강행한 까닭에 대해 "6월 상순 8차 당전원회의를 앞두고 전략무기 개발 과업 달성 및 감시정찰 능력 확보를 주요 국방 분야 성과로 선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또 발사 후 약 2시간 30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한 데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의 정보분석에 의해 발사 실패가 사실로 드러나게 될 것을 감안, 조기에 발사 실패를 시인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군은 어청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서해상에서 발사체 일부로 보이는 부유물을 발견해 현재 인양작업 중이다.. 나머지 부유물을 인양한다면 북한의 위성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양된 부유물은 북한 발사체의 1단 로켓과 2단 로켓 사이 원통형 연결단인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해군은 이틀째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등 함정 여러 척을 서해 현장에 투입해 전날 오전 떨어진 북한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인양 중이다.

북한은 전날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체 1발을 발사했으나,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끝에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 작전에 투입된 통영함과 광양함은 크레인과 선체고정 음파탐지기(HMS), 수중무인탐사기(ROV) 등 탐색·구조장비를 갖춰 좌초하거나 침몰한 선박을 예인·인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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