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北탄도미사일 요격 '지대공' 유도무기 개발 성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먼 거리에서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이 마무리됐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 Ⅱ와 M-SAM Block-Ⅲ 개발도 조기에 착수해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직·수평적 다층 미사일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L-SAM Ⅱ는 고고도 요격 유도탄과 활공단계 요격 유도탄 두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드급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스라엘 이어 세번째 개발 국가
먼 거리에서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이 마무리됐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달 30일 'L-SAM 종합 유도 비행시험'에서 네 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런 성능을 가진 유사무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도 50~60㎞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하는 '시커'(정밀추적기)와 탄도미사일에 부딪혀 파괴하는 직격비행체(KV·Kill Vehicle)는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시커가 요격할 미사일의 추진기관에서 발생하는 열 등 표적 정보를 정확하게 추적하면, 이 정보를 토대로 KV는 자세 추력 제어 장치를 이용해 탄도미사일을 직격해 격파하게 된다.
이번 시험발사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표적탄을 탐지 추적하고, 목표 고도에서 실제 요격하는 실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표적탄을 처음 요격한 이후 진행된 네 번째 시험이었고, 목표로 설정된 고도에서 표적탄의 추진기관을 정확히 요격해 격파했다. 앞서 진행된 세 차례 요격 시험에도 한 번을 제외하고 두 번 표적탄을 직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공에 따라 L-SAM은 추가 신뢰성 검증 등 올해까지 시험 평가를 종료하고 내년까지 체계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체계 개발이 5년 만에 종료되면 양산 단계에 착수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 Ⅱ와 M-SAM Block-Ⅲ 개발도 조기에 착수해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직·수평적 다층 미사일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L-SAM Ⅱ는 지난 4월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세웠으며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 L-SAM Ⅱ는 고고도 요격 유도탄과 활공단계 요격 유도탄 두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드급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드의 요격고도는 40~150㎞, 최대 사거리는 200㎞에 이른다.
M-SAM Block-Ⅲ 사업은 북한의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SAM Block-Ⅱ 보다 요격 성능, 교전 능력 등이 향상된 무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2035년까지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2조7100억원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능력을 끌어올리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고도(15~40㎞)를 담당하는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PAC3)과 '천궁-Ⅱ', 고고도(40~150㎞)를 담당하는 주한미군 사드(THAAD)와 결합해 모든 고도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게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적은 연봉에 실망한 예비신부, 가족관계·범죄사실 증명 요구" - 아시아경제
- "뱃속의 43㎏이 다 변입니다"…석달간 변비로 고통받은 미국 남성 - 아시아경제
- '백종원표 치킨' 나온다…몸값 높은 프랜차이즈 '치느님' 긴장 - 아시아경제
- "왜 아이 혼자 화장실 가게했냐"…카페 알바생 꾸짖은 엄마 - 아시아경제
- 미국서 난리난 밤하늘 두쪽 낸 광선…누가 쐈나 봤더니 - 아시아경제
- '6년 후 164조원' 버린 쓰레기에서 돈 버는 이 기술 어디까지 왔나 - 아시아경제
- 남의 결혼식장서 몹쓸짓을…고양이 차림으로 시선강탈 '민폐' - 아시아경제
- 국내선 핫한 뉴진스님, 말레이시아 불교계 반응은 '싸늘' - 아시아경제
- "싸고 맛있고 힙하잖아요"…친구따라 '시장 맛집' 가는 MZ - 아시아경제
- 갑자기 날아든 수 많은 테니스공…미국 탐지견이 방방 뛴 이유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