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초보도 20분 완성! 쌈장에 ‘이것’ 넣어 상큼·풍미↑랩 [쿠킹]
〈편집자주〉 맛있는 건 먹고 싶지만, 열심히 요리하기는 싫은 날이 있죠. 그럴 땐 모아서 감싸기만 하면 되는, 랩 요리 어떠세요. 최근 랩 요리 레시피북『랩랩』을 낸 20년 경력의 푸드스타일리스트 문인영 101레시피 대표는 “랩은 솜씨가 없어도 멋지게 차려낼 수 있는 요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재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쉽지만, 환상의 조합으로 더욱 맛있고 근사한 랩 레시피를 골라 4주에 걸쳐 소개합니다.
① 기본 소스
스타일링 일을 하다 보니, 다양한 식재료와 신상품을 접할 기회가 많아요. 여행을 가도 자연스레 음식이 주인공이 되죠. 게다가 워낙 지루한 걸 싫어해서, 음식을 나온 대로먹기보다는 이것저것 소스와 재료를 바꿔보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게 일상이 됐어요. 그렇게 먹어본 것 중 맛있었던 것, 배웠던 것을 떠올리며 저만의 맛있는 조합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맛있는 조합으로 랩을 만들고 싶을 땐, 소스부터 시작해보세요. 고추장에 레몬즙을 듬뿍 넣는다든지, 마요네즈에 레드페퍼, 땅콩버터에 간장을 넣는 식으로요. 기본 소스에 상큼하거나 개운한 맛, 감칠맛을 더해줘 맛의 포인트를 줄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할 ‘쌈장에 레몬을’ 넣는 것도 소스에 변화를 준 레시피입니다.
고기를 먹을 때 고기의 느끼함을 덜어주기 위해 기본 소스로 쌈장을 준비하는데요. 쌈장에 조금 더 가볍고 쨍한 새콤한 맛을 더하고 싶어서 고민할 때 떠오른 게 레몬 제스트(껍질)였어요. 레몬제스트는서양 요리에서 자주 활용하는 식재료입니다. 식초가 가진 신맛과는 달리 레몬제스트는 씹을 때만 상큼한 향과 쨍한 신맛이 나서 고기의 텁텁한 맛은 잡아주면서 포인트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실제로 쌈장에 넣었더니 상큼한 맛은 기본이고, 전체적으로 풍미가 좋아졌어요.
레몬제스트는 취향에 따라 손질법이 다른데요. 레몬껍질을 약간 넓게 잘라서 씹히는 맛을 주면, 고기와 식감이 더 잘 어울려서 추천합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강판에 곱게 갈아서 사용해도 괜찮아요. 다만, 레몬껍질의 물기를 잘 제거해주세요. 남은 물기 때문에 소스가 묽어질 수 있거든요. 또한 껍질의 흰 부분은 쓴맛이 나기 때문에 껍질의 노란 부분만 사용해야 합니다. 참! 쌈장에 레몬을 넣은 소스는 먹을 때 만들어야 레몬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미리 만들어 두고 싶다면 수분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밀봉한 후 냉장 보관해주세요. 기간도 일주일 안에 사용해야 해요.
Today`s Recipe 문인영의 랩랩 ‘쌈장에 레몬을’
“다른 잎채소보다 도톰한 양배추는 찌면 부드러워져서 생채소보다 랩하기가 편해요. 양배추를 찔 때는 찜통에 김이 오르면 중불로 불을 줄여주세요. 센불에서 찌면 쉽게 물러지거든요. 양배추 찌는 시간은 8~12분 정도가 적당해요.”
재료 준비
재료 : 양배춧잎 8장, 삼겹살 300g, 쑥갓 4줄기, 소금 · 후춧가루 약간씩
레몬 쌈장 : 레몬 껍질 1개분, 고추장 2큰술, 된장 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참기름 1큰술, 생강청 1큰술
만드는 법
1. 양배추는 심을 제거한 후 손바닥 크기로 썰어 김이 오른 찜통에 중불로 8~12분간 찐다.
2. 삼겹살은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구운 후 손가락 굵기로 썬다.
3. 쑥갓은 4cm 길이로 썬다.
4. 깨끗이 씻은 레몬 껍질을 필러를 이용해 손톱 크기로 얇게 벗긴다.
5. 4와 나머지 쌈장 재료와 고루 섞어 레몬 쌈장을 만든다.
6. 양배추 위에 쑥갓 1/2줄기, 삼겹살 2조각, 레몬 쌈장 1/2큰술을 올려 감싼다.
문인영 푸드 스타일리스트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여름밤, 대화가 필요할 때 어울리는 핑거푸드 레시피〈모아서 감싸고, 올리기만 하면 끝!〉 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SSG에서 ‘쌈장에 레몬을’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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