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유예’ 받은 데이원… “15일까지 체불 임금 해결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의 제명 여부가 2주 뒤 판가름 난다.
연봉 체납 등 현안을 해결하고 다음 시즌을 정상적으로 꾸려갈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은 31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5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데이원 사태를 논의했다.
KBL 관계자는 "(데이원이) 이것저것 제출하긴 했다"면서도 "정해진 것 없는 게 맞다. 임금 체납도 돈이 안 들어온 이상 (해결될 거라) 확신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이원 “스폰서 협상 진행 중”
SK, 새 구단주에 최태원 회장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의 제명 여부가 2주 뒤 판가름 난다. 연봉 체납 등 현안을 해결하고 다음 시즌을 정상적으로 꾸려갈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이다. 기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엔 농구판에 격랑이 불가피하다.
프로농구연맹(KBL)은 31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5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데이원 사태를 논의했다. 10구단과 연맹이 한데 모인 가운데 데이원 측에선 정경호 단장과 박노하 경영총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KBL의 선택은 2주간의 ‘마지막 기다림’이었다. 데이원이 오는 15일까지 구체적인 조치를 이행하지 못할 시 16일 오전 7시에 임시총회를 열어 구단 자격을 심의하기로 한 것이다.
KBL 정관 제 12조는 회원 구단에 운영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재적 회원 4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제명을 결정할 수 있도록 명시한다.
데이원은 이날 총회에서 부산시와 맺은 연고지 협약서를 제출했다. 네이밍 스폰서 협상을 진행 중인 후보 기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부산에 연고를 둔 복수의 기업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밀린 선수단과 관계자 임금에 대해서도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실현 가능성에 있어선 다시 한번 의문을 떨쳐내는 데 실패했다. 사태 해결 의지는 보였지만 정작 확정적인 재원 조달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이다. KBL 관계자는 “(데이원이) 이것저것 제출하긴 했다”면서도 “정해진 것 없는 게 맞다. 임금 체납도 돈이 안 들어온 이상 (해결될 거라) 확신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데이원이 기한을 넘긴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모기업 재정난이 덮치면서 가입비와 연봉 등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약속을 못 지켰다. 당장 5월 중 구단 운영을 정상 궤도에 올려두겠다는 것부터 빈말이 됐다.
연맹 차원에서도 더는 결정을 미룰 수 없다. 또 다른 KBL 관계자는 “(데이원이) ‘조금만 시간을 달라’는 취지로 얘기했지만 우리로서도 계속 말미를 줄 순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은 이날 총회를 통해 서울 SK 농구단의 신임 구단주로 승인받았다. 종전 구단주는 박정호 전 SK텔레콤 부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그간 핸드볼 구단을 창단하면서 스포츠 경쟁력 강화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농구에도 각별한 애정을 쏟아 수시로 홈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 지난해 통합 우승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하며 롤러코스터 행보에 마침표를 찍은 SK가 향후 보다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해 추락한 북한 ‘로켓 엔진’ 등 잔해물 놓고 한·중 쟁탈전 가능성
- ‘왜, 어디로’ 없이 “대피하라”…일본과 비교된 재난문자
- ‘음주 포르쉐’ 질주…차량 4대 추돌, 쫓던 경찰차도 추락
- ‘음주파문’ WBC 대표 3명 “유흥주점서 술은 마셨지만…”
- ‘일타강사’ 이지영, 학생 성폭행 강사 묵인? “사실 아냐”
- 두산 이영하 ‘학폭’ 무죄… 法 “피해자 진술 믿기 어렵다”
- 길거리 16세 소녀 잔혹 피살… 인도 행인들, 보기만
- 김민재 亞최초 세리에A 최우수수비상 후보에
- “北이 사이버 공격한 줄”…모바일 네이버 먹통으로 더 ‘패닉’
- ‘올가미 드레스’ 입은 모델, 그녀가 전한 사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