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3. 6. 1. 00:33
내가 나로서 그다음을 장담할 수 없는 영역도 있다는 것을 나는 마약 수사를 할 때마다 실감한다. 마약의 중독성보다 강인한 인간의 의지는 없으며, 마약은 인간의 의지를 희미하게 하고 한 인간을 한낱 마약의 숙주로 전락시킨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삶의 영역도 있다는 것을, 인생엔 겸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마약에 휘둘린 사람들을 보면서 되새긴다.
국내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 등 각종 기록을 세운 박미옥 전 형사의 자전 에세이 『형사 박미옥』 중에서. “형사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59년전 성폭행범 혀 깨물어 집유…재심 나선 70대 할머니 일침 | 중앙일보
- 빌라 옥상서 30명 성관계 도촬…옆 건물 모텔 투숙객 엿봤다 | 중앙일보
- 1만명→190만명 폭발…파라솔만 있던 '양양의 보라카이' 기적 | 중앙일보
- 마침내 한국 온 중입자 치료…첫 대상은 전립선암, 비용은? | 중앙일보
- 42㎝ 칼 휘두르다 경찰봉 맞았다…과잉 진압 쟁점 된 두 장면 [영상] | 중앙일보
- 공짜 항공권 50만장 뿌린 홍콩…3조 쏟아부은 '핫플' 생겼다 | 중앙일보
- 김정은 '도박' 한판에…아사 직전 北주민 '10년 식량비' 날렸다 | 중앙일보
- 성범죄 소년, 판사는 돼도 교사는 못된다? 교직자격 강화 논란 | 중앙일보
- 83세 알파치노 아빠 된다…"20대 여친 임신" | 중앙일보
- 결혼 3주만에 20세 연상 남편 살해한 20대…구치소서 또 폭행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