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아, 피홈런' 선발 보직 잃은 송명기, 불펜 첫 등판도 '흔들'

배중현 2023. 5. 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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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송명기. NC 다이노스 제공


불펜 출발도 불안하다. 사이드암스로 송명기(23·NC 다이노스)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는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2-3으로 패했다. 전날 3연전 중 1차전에 승리하며 5위에서 4위로 도약했지만 1점 차 패배로 다시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성적은 23승 23패로 승률 5할. 이날 SSG 랜더스를 꺾은 7위 삼성 라이온즈(20승 26패)와의 게임 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경기는 팽팽했다. NC는 1-2로 뒤진 7회 말 선두타자 도태훈이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8회 초 수비에서 박계범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송명기의 5구째 슬라이더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05m 홈런으로 연결됐다. 7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송명기는 8회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 최종 기록은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패전. 최근 등판한 6경기(선발 5경기, 불펜 1경기)에서 무려 5패를 기록하게 됐다.

송명기에겐 중요한 경기였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송명기는 들쭉날쭉한 피칭 탓에 선발 보직을 잃었다. 시즌 첫 3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52를 기록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7.48로 무너졌다. 위기마다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2군에서 불펜으로 뛰었다. 29일 1군에 재등록 뒤 강인권 감독은 송명기 기용 방안으로 '불펜'을 언급했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에서 회복했고 이용준과 이재학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송명기의 자리가 없었다. 불펜에서 안정감을 회복해야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었다.

두산전은 1군 복귀 후 첫 등판이었다. 향후 쓰임새를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이었는데 피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시즌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4.89. 팀으로나 송명기 개인으로나 패배만큼 뼈아픈 '결과'였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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