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진짜 1기’가 온다…손흥민 등 5일부터 자율 출퇴근

송지훈 2023. 5. 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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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오는 12일 부산에서 소집한다. 손흥민 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5일부터 파주에 별도로 모여 자율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소집과 함께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 실질적인 1기 멤버의 출범을 앞둔 만큼 선수단 구성이 어떻게 달라질지 여부가 관심사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과 20일 각각 페루(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와 엘살바도르(대전월드컵경기장)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고른 선수들과 전술로 치를 사실상의 첫 번째 A매치다.

앞서 3월 A매치 두 경기도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었지만, 사령탑 선임 직후라 본격적인 지휘권을 발동하지 않았다. 선수들도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본선 출전 멤버들을 고스란히 차용했고, 전술 또한 자신만의 색깔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는 선에서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6월 A매치는 클린스만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머리를 맞대고 직접 고른 선수들이 처음 나서는 무대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클린스만호 1기’라 부를 만하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본선 엔트리 참가 멤버 중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거나 정상 컨디션이 아닌 멤버들도 있는 만큼, 선수단의 면면이 상당부분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A매치 평가전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이 직접 고른 선수와 전술로 치르는 첫 번째 A매치 평가전이다. 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 문턱에서 기회를 놓친 주민규, 엄원상(이상 울산), 이승우(수원FC) 등의 발탁 여부가 관심사다. 뿐만 아니라 기초군사훈련 이수를 위해 불참하는 김민재(나폴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영권(울산) 등 두 수비 기둥의 공백을 메울 대체재도 관심사다.

일단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해외파 멤버들은 이변이 없는 한 대부분 다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 29일 가장 먼저 귀국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비롯해 30일 귀국한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멤버들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출퇴근 방식으로 자율 훈련을 실시한다.

한창 시즌 중인 K리거들과 달리 유럽파는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쳐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지난해 6월에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해외파 주축 멤버들의 감각 유지를 위해 파주 트레이닝센터를 먼저 개방한 사례가 있다.

3월 A매치에서 손흥민(맨 왼쪽)과 악수를 나누며 대화하는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다음달 12일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정식 소집은 파주가 아닌 첫 경기 장소 부산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파주에서 모인 뒤 부산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시간과 체력의 낭비를 막기 위한 결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5일 6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개하고, 일주일 뒤인 12일 부산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15일 페루전을 치르고 곧장 다음 경기장소인 대전으로 이동한다.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식 참석 이후 현지 베이스캠프 후보지 점검을 마치고 일시 귀국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 짧은 휴가를 즐긴 뒤 다음달 12일 첫 훈련에 맞춰 입국할 예정이다.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30일 귀국한 손흥민 등 축구대표팀 해외파 일부 선수들은 오는 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출퇴근 방식의 자율 훈련으로 실전 감각 유지에 나설 예정이다. 뉴스1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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