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끼 먹기도 벅차요”...2월 반짝 반등 실질임금 다시 하락세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5. 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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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붐비는 구내식당. (매경DB)
지난 2월 깜짝 상승세를 기록했던 실질임금이 1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5월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3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동월(383만7000원) 대비 1.6% 상승한 38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작년 3월 405만원에서 올해 3월 413만원으로 2%(8만원), 임시·일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174만5000원에서 176만8000원으로 1.3%(2만3000원)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이 1.4%(4만9000원), ‘300인 이상’이 0.9%(5만2000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61만8000원에서 352만5000원으로 2.6% 줄었다. 실질임금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올해 2월 잠시 반등세를 이끌어냈으나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올 1분기(1∼3월)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377만3000원으로 작년 동기(387만6000원) 대비 2.7% 내렸다.

한편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계속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전년 동월(1940만9000명) 1.9% 증가한 197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9만4000명(8.6%)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각각 7만4000명(3.4%), 4만9000명(3.9%)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은 1만9000명(1.3%), 공공행정 부문은 6000명(0.7%), 금융보험업은 4000명(0.5%)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166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8000명(1.8%)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95만7000명으로 8만8000명(4.7%) 증가했다. 반면 급여 없이 판매 수수료를 받거나 업무를 배우기 위해 급여 없이 일하는 ‘기타 종사자’는 2000명 감소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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