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25년 이어온 뮤지컬 ‘시카고’, 하나의 특별한 유산”

박정선 2023. 5. 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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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최정예군단이 모였다.

이번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다.

지난해 10월 5일 미국 유티카를 시작으로 애틀란타, 워싱턴 DC, 시카고 등 51개 도시에서 약 8개월 간의 북미 투어를 진행한 오리지널 팀은 지난 23일 한국 공연을 위해 입국했고, 27일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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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공연 25주년 오리지널 내한
8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그야말로 최정예군단이 모였다. 이번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 25주년을 맞아 특별히 평단의 극찬을 받고 한 팀으로 100회가 넘는 공연을 함께 하며 호흡을 맞춰온 공연팀으로 이뤄지면서 ‘시카고’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난 2021년 브로드웨이 공연 25주년을 맞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5일 미국 유티카를 시작으로 애틀란타, 워싱턴 DC, 시카고 등 51개 도시에서 약 8개월 간의 북미 투어를 진행한 오리지널 팀은 지난 23일 한국 공연을 위해 입국했고, 27일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신시컴퍼니

제프 브룩스(Jeff Brooks, 빌리 플린 역)는 31일 오후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미국 공연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면서 시차 적응, 문화 적응을 해야했는데 관객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배우들 역시 “한국 관객을 만난 것은 비현실적인 경험”이라며 “한국 관객들의 애정이 느껴지면서 오래된 ‘시카고’ 전통의 일부가 되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첫 공연의 소감을 전했다.


‘시카고’는 1975년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5년간 1만회 이상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다.


로건 플로이드(Logan Floyd, 벨마 켈리 역)는 “‘시카고’의 전통성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더욱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전통적인 미국 뮤지컬이고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그런 공연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전통성에만 그치지 않는다. ‘시카고’는 토니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올리비에상 등 전 세게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5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미국을 넘어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 도시에서 3만2500회 이상 공연되었고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신시컴퍼니

케이티 프리덴(Katie Frieden, 록시 하트 역)은 “‘시카고’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한다. 한국 관객들도 영혼에 와닿는 아름다운 음악을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면서 “밥 파시의 춤을 추면서도 구체적인 부분을 살려 ‘시카고’만의 매력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중에서도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만연했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에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대중적 테마를 결합해 만든 뮤지컬이다. 당시의 보드빌 무대를 그대로 옮긴 스타일리시한 무대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관능적인 배우들이 풍자와 위트로 가득 찬 스토리를 펼친다. 더해 밥 파시의 독특한 안무와 14인조 빅밴드의 조화도 인상적이다.


‘시카고’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도 컸다. 제프 브룩스는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많은 공연들을 해왔는데 매번 작품마다 새로운 가족이 꾸려지는 느낌”이라며 “특히 ‘시카고’는 하나의 유산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많은 배우, 스태프들이 참여해서 긴 시간 이어오고 있는 공연이라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깊다”고 25주년 기념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8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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