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이야기 쌓인 곳"…최수종→하희라가 담을 '세컨 하우스' 의미

6월 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세컨 하우스2'가 재미도, 메시지도 한층 강화해 돌아온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는 KBS2 예능프로그램 '세컨 하우스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수종, 하희라, 주상욱, 조재윤이 참석했다.

'세컨 하우스2'는 스타들의 전원생활 도전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도시를 벗어나 자급자족하는 슬로우 라이프 통해 힐링과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시즌1에서 세컨 하우스를 완성해 가면서 생기는 다채로운 에피소드 통해 진정한 휴식과 행복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하희라가 시즌2로 돌아오는 소감을 밝히며 '빈집 소생'에 대한 메시지 담은 '세컨 하우스'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시즌2를 찍을 것이라곤 생각을 못했다. 단순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넘어, 빈집을 소생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시즌1에서는 거의 지어진 상태에서 합류를 했다면 이런 상황을 몰랐다. 그런데 이번에 빈집들을 돌아보면서 현실로 와닿더라"라며 "세컨 하우스가 누군가에겐 정말 소중한 보금자리이며, 이것을 계속해서 살리자는 의미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는 최수종-하희라가 전라북도 진안, 주상욱, 조재윤이 충청남도 서산의 빈집을 고치고 꾸며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출연자들은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주상욱은 "고생을 하면 할수록, 시청률은 더 올라가는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시즌1은 리모델링이었다면, 이번에는 신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더 고생을 많이 했겠나. 고생을 한 만큼 더욱 알차고 꽉 찬 프로그램이 되는 것 같아 웃으면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통해 집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조재윤은 "빈집을 철거하며 느낀 건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한다는 거다. 추억이 있고, 아름다운 기억이 있는 공간이다. 그런데 도시로 나가기도 하고. 그러다가 한 가족이 살던 공간이 없어지고 그 기억이 잊히기도 한다. 그걸 우리가 철거를 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안타깝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우리가 옷을 다시 예쁘게 입히고, 꾸며준다면 다시 그 기억도 살아날 것 같다. 집이 살짝 바뀌더라도 공간이 바뀌는 건 아니다. 다시금 행복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희라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이 곧 집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사를 다니거나 집을 구할 때 보면 편리함이나 구조를 우선적으로 보지 않나"라면서 "그런데 기와 하나하나를 쌓기도 하고. 물론 나는 큰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 최수종이 제 몫까지 하고 있어 그 부분이 미안하기도 하다. 그런데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하나하나가 소중하더라. 집이라는 게 먹고, 자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추억, 정성과 땀이 쌓인 곳이다. 즐겁게 감사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을 위한 지식, 정보 등도 담긴다. 최수종은 "세컨 하우스에 대해 관심을 많은 층들이 늘어났다. 위로와 힐링 외에도, '나도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만큼 지식에 대한 것도 얻을 수 있다.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면서 "제2의 삶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들이 있다. 한번 살아봐서 그런지 화면에 더 많은 것들이 담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세컨 하우스2'는 6월 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