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교체 이수다!" 국내 최초 제주어로 진행되는 이색 경기 예고… 6월 3일 제주 대 강원전 '뭐랭하맨'이 뜬다

김정용 기자 2023. 5. 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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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국내 최초 제주어 홈경기 진행을 선보인다.

제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홈 경기를 제주 유명 크리에이터 '뭐랭하맨(본명 김홍규)'과 함께 연고 지역 방언(제주어) 활용 홈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뭐랭하맨'은 이날 경기서 김성훈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 제주어로 홈 경기 진행을 도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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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국내 최초 제주어 홈경기 진행을 선보인다.


제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홈 경기를 제주 유명 크리에이터 '뭐랭하맨(본명 김홍규)'과 함께 연고 지역 방언(제주어) 활용 홈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뭐랭하맨'은 제주어로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위트 있게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구독자는 약 20만 명이다. '뭐랭하맨'은 이날 경기서 김성훈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 제주어로 홈 경기 진행을 도맡는다.


예상되는 제주어 멘트는 "선수교체 이수다!(선수교체 있습니다)", "7번 구자철 나가고예~ 14번 서진수 들어감수다예~(7번 구자철이 빠지고 14번 서진수가 들어갑니다.)", "골 놓으랜 박수 하영 쳐줍서(골을 넣을 수 있게 박수 많이 쳐주세요)" 등이다. 입에 착 감기는 제주어로 특별한 아나운싱을 펼칠 계획이다.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성사 및 진행시켰던 제주의 또 다른 아이디어다. 제주는 지난 5월 2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도 700만 글로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축구 인플루언서 벤 블랙과 협업하여 축구붐 조성 및 관중 유치의 시너지를 낸 바 있으며, 5월 6일 포항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우천 걱정으로 홈경기 방문을 고민하는 팬들에게 '홈경기 당일 비가 오지 않는다.'는 최아리 MBC 기상캐스터가 전하는 날씨 예보 콘텐츠를 제작하며 팬들의 안심을 이끌어 내는 등 다앙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해 왔다.


제주 구단은 '도 유일의 프로 스포츠구단으로서 점차 도태하고 있는 제주어를 보존하고, 제주 대표 크리에이터 '뭐랭하맨'과 함께 지역 밀착 및 팬 친화 마케팅까지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기대를 밝혔다.


제주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기일 감독의 아바타 축구 영상을 공개했다. 구자철, 이창민의 비밀 지시에 따라 남 감독이 움직여야 하는 콘텐츠로 과거 인기를 끌었던 '아바타 소개팅'을 응용한 형식이다. 선수가 감독을 조종한다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남 감독이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어느 때보다 열려있는 자세로 영상을 만드는 제주 구단이 도내 대표 크리에이터와 손을 잡는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 관계자는 "제주어를 통해 제주유나이티드와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수 있어서 기대가 크다. 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제주를 주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홍보의 다양화를 위한 방법을 찾아내고 시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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