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극장 골' 이스라엘, 우즈벡 꺾고 U-20 월드컵 8강 진출

김우중 2023. 5. 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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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16강 이스라엘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이스라엘 아난 칼라일리(오른쪽)가 선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경기 연속 극장 골을 터뜨리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토너먼트 8강에 진출했다.

이스라엘은 3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26개 슛을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이스라엘은 후반 추가시간 7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아난 칼라일리가 헤더를 시도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앞에 떨어졌는데, 이를 칼라일리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FIFA는 "이들은 국가 역사상 처음으로 FIFA 토너먼트 대회 8강에 올랐다"며 새 기록를 쓴 이스라엘을 조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일본에 선제 골을 허용한 뒤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2골을 넣어 C조 2위에 올랐다. 이스라엘은 2경기 연속 '극장 골'에 힘입어 8강으로 향한다. 이스라엘은 8강에서 브라질-튀니지전 승자와 만난다.

31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16강 미국과 뉴질랜드의 경기. 미국 선수단이 네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같은 날 먼저 열린 16강 미국과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선 미국이 4-0으로 이겼다. 미국은 이번 대회 4경기 동안 4승·10득점·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은 8강에서 감비아-우루과이전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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