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발사체 재발사 추가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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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면서 국지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국지도발보다는 이번 위성발사를 실패했다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위성발사를 재시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현재 우리 군이 국제사회와 다양한 훈련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국지적 도발을 하기보다는 위성발사를 재시도해 위성발사의 성공을 알리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는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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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면서 국지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16년 ‘광명성 4호’를 발사했을 당시에도 성동격서(聲東擊西)식으로 도발을 해 군사적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북한은 지난 2016년 2월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하고 하루만인 8일 북한 경비정을 서해 북방한계선(NLL)로 내려보냈다. 북한 경비정 한 척은 서해 소청도 인근 NLL을 침범해 우리 측 300m 해상까지 내려왔다. 우리 해군은 여러 차례 경고통신을 보냈지만 북한 경비정은 응하지 않아 76밀리 함포 5발을 경고 사격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특히 광명성 4호를 발사하기 한달 전에는 4차 핵실험까지 진행하면서 개성공단이 가동중단되면서 남북간에 대화는 단절됐다.
당시 군 안팎에서는 한달 앞둔 한미 합동훈련이나 가시화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제재에 반발해 추가 도발을 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한이 위성발사체를 발사한 현 시점도 다르지 않다. 우리 군은 서북도서에서 방어훈련을, 다국적군은 제주도에서 아태 순환훈련 ‘이스턴 엔데버 23’(EASTERN ENDEAVOR 23)을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국지도발보다는 이번 위성발사를 실패했다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위성발사를 재시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12년 4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에 실려 발사된 ‘광명성 3호’는 발사 직후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은 채 폭발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8개월 뒤인 12월 은하 3호에 ‘광명성 3호 2호기’를 실어 발사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도 궤도 진입 사실을 확인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현재 우리 군이 국제사회와 다양한 훈련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국지적 도발을 하기보다는 위성발사를 재시도해 위성발사의 성공을 알리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는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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