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채협상 의회 통과 진통 속 혼조 마감 ‘테슬라 4.14%↑’…유가 하락·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김나영 2023. 5. 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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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5월 31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6포인트(0.15%) 하락한 3만3042.7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7포인트(0.0%) 상승한 4205.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74포인트(0.32%) 오른 1만3017.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주목했다.

주말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최종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양측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같은 기간 정부 지출에 제한을 두기로 합의했다. 오는 5일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일인 X-데이트를 앞두고 합의안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일시 안도했다. 그러나 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는 데다 공화당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예정된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공화당 강경파 2명의 위원이 합의안에 강하게 반대한 가운데, 최소 20명의 공화당 의원이 이번 합의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보수 단체인 프리덤웍스, 헤리티지 재단 등이 해당 합의안에 공개 반대하며, 법안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추후 평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해당 법안에 우려를 표했다.

이날 공개된 하원 임시 일정에 따르면 합의안을 정리한 '재무책임법안(Fiscal Responsibility Act)'에 대한 하원 표결은 31일 오전 8시 30분경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하원 전체 표결 전에 법안의 토론 규칙을 정하는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절차상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본회의 심의로 넘어갈 수 있다. 하원 운영위원회는 공화당 위원 9명, 민주당 위원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미 2명의 공화당 위원이 본회의 표결 심의에 반대의 뜻을 표명한 상태다. 법안 처리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처리 과정 하나하나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추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강화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관련 수혜주를 동반 끌어올리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3%가량 올랐으며 장중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된 셈이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 시총이 1조달러를 넘은 것은 엔비디아가 유일하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3월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전월에 0.7% 오른 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올랐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3으로 전월 수정치인 103.7에서 하락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5월 기대지수도 71.5로 직전월 71.7보다 약간 내렸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와 향후 여건에 대한 기대가 전달보다 부진해졌다는 의미다.

이날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3.3% 하락한 3.69%선에서 거래됐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2.81% 하락한 4.46%에 거래됐다.

[특징주]

■기술주 엔비디아가 개장 직후 7% 이상 급등해 시총 1조 달러를 돌파, 기술주 상승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2.99% 오른 401.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 1.07%, 아마존 1.29%, 넷플릭스 3.72%, 메타 0.18% 상승했으나 같은 AI 관련주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75%, 0.5%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친강 외교부장을 만났다는 소식에 4.14% 상승한 201.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니콜라도 3.46% 올랐으나 루시드 2.03%, 리비안 1.78% 하락했다.

■차지포인트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포인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4.13% 올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포인트(0.92%) 하락한 456.6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3.82포인트(0.27%) 내린 1만5908.9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4.06포인트(1.29%) 빠진 7209.7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5.13포인트(1.38%) 떨어진 7522.07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상승한 3224.21, 선전성분지수는 0.44% 오른 10869.55, 창업판지수는 0.67% 상승한 2218.60로 장을 마쳤다.

오전장에서 리스크 회피성 움직임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상하이지수는 오후장들어 반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보합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금일 장의 변동률을 확대시킨 것은 역외 환시장 내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이 장중 7.1위안선을 돌파하며 증시에 악재를 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세 소식이 빠르다는 점 역시 소비 위축 우려를 사며 증시 변동률을 확대했다.

한편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게임, 기술, 자동차, 서비스, 인프라, 반도체, 금융 등이 상승했고, 반면 소비재, 신에너지 등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07포인트(0.29%) 상승한 1078.05를 기록했고 204개 종목이 상승, 131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2.05포인트(0.19%) 오른 1071.82로 마감했다. 13개 종목이 올랐고 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1.03포인트(0.47%) 오른 221.33포인트를 기록했고 101개 종목 상승, 68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54포인트(0.66%) 상승한 81.67포인트를 기록했는데 215개 종목이 상승을 87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약 19.5% 늘어 16조4240억동(한화 약 926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190억동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7연속 거래일 순매도로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70달러 선을 하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1달러(4.42%) 하락한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달러(0.7%) 오른 197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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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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