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세르비아 긴장 격화… 나토군 25명 부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발칸반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코소보에서 소수 민족인 세르비아계 주민들과 정부가 무력 충돌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코소보 북부 즈베찬에서 시청사 진입을 시도하던 세르비아계 주민들과 이들을 해산시키려던 코소보 경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평화유지군(KFOR) 간 몸싸움이 벌어져 나토군 최소 25명이 다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칸반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코소보에서 소수 민족인 세르비아계 주민들과 정부가 무력 충돌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코소보 북부 즈베찬에서 시청사 진입을 시도하던 세르비아계 주민들과 이들을 해산시키려던 코소보 경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평화유지군(KFOR) 간 몸싸움이 벌어져 나토군 최소 25명이 다쳤다. 나토는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며 시위대를 강력히 규탄했다.
코소보에서는 지난 4월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보이콧했던 북부 4개 지역 지방선거에서 투표율 3.5%로 알바니아계 후보들이 선출되면서 민족 간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북부는 세르비아와 관계를 유지하려는 세르비아계가 몰려 사는 지역이다. 코소보 인구 180만명 중 알바니아계는 92%, 세르비아계 6%다.
새로 선출된 알바니아계 시장들이 지난 26일 코소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사무실에 입주하려고 하자 세르비아계가 이를 막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 29일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지자체 건물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면서 갈등 수위가 올라갔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세르비아인 5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3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비오사 오스마니 코소보 대통령은 “북부를 불안정하게 만들라는 부치치의 명령을 수행한 자들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알라딘 전자책 ‘5000종’ 탈취…출판업 근간 흔들 사건”
- 함평나비축제 어묵 한그릇 ‘만원’…日유튜버 “실화냐”
- 동료 멤버 성추행·유사강간 前 아이돌 1심서 집행유예
- 면목동 아파트 물탱크 시신… 블박에 잡힌 의외의 범인
- 흑인 인어공주에 세계 곳곳 ‘별점테러’…흥행은 ‘반전’
- 일면식 없는 행인을… 1년여간 16명 폭행한 50대
- 대장암 4기 전여옥 “조민·조국 비난한 탓이라고 악플”
- ‘욱일기’ 내걸고 부산 입항 日함대…국방부 “국제관례”
- 中우한, 259개 부채 기업 명단 공개하며 “당장 갚아라” 독촉
- 외교부 “괌으로 국적기 11편 출발…2500명 수송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