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층서 우산들고 몸 던진 中 4세, 나무 걸려 극적 생존…무슨일

이해준 2023. 5. 31. 01: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4세 남자아이가 아파트 26층에서 우산만 들고 뛰어내렸으나 목숨을 구했다. 만화영화 속에서 우산을 사용해 공중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따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아이를 이소아는 모습. 사진 인터넷 캡처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후난성 지서우에 사는 4세 남자아이는 지난 26일 우산 하나만 들고 집 발코니를 통해 아파트 26층으로 뛰어내렸다. 맞벌이하는 부모는 집을 비우고 있었고 돌봐주던 할머니마저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났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몸무게가 가벼웠고, 나무에 걸리면서 충격이 분산됐다. 아이는 전신에 다발성 골절을 입어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사진을 보면 화단 한쪽에는 우산이 뒤집힌 채 처박혀있다.

화단 구석에 우산이 뒤집힌 채 놓여있다. 사진 인터넷 캡처


현지 언론은 이 아동이 사건 당일 우산을 쓰고 착륙하는 장면이 나오는 만화를 봤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이 만화 속 장면을 흉내 내다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며 “어린 자녀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