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체인지] 국내 전기자동차 생산 능력 확충에 박차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극찬을 받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및 전용 라인 전환 등을 통한 생산 능력 제고는 물론이고 국가 전략기술인 전기차 분야 R&D 및 제조 핵심 역량까지 강화한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달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7만1000평의 건축 면적으로 올해 4분기 착공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 평의 부지에 1조원가량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 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연생산·저탄소·지능화·인간친화를 추구하는 혁신 공장으로 국내 미래차 생산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함으로써 관련 기술 및 시설을 고도화한다. 또한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1만 대로 확대해 이 중 60%인 92만 대를 수출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도 364만대까지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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