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표창 강조, 면접서 만점…與의원 '선관위 특혜채용' 공개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의 자녀 신모씨가 2021년 서울선관위 경력시험에 합격할 당시 응시원서에 자신의 주요 경력으로 ‘재난기본소득’ 업무를 잘 처리해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로부터 표창을 받은 점을 강조한 게 공개됐다.
30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응시원서는 2021년 10월에 작성됐다. 당시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신씨는 면접시험에서 1명의 심사위원에게 만점을 받으며 2021년 12월 합격했다.
신씨는 합격 7개월 만에 7급으로 고속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의원은 “말도 안 되는 거죠. 왜 정치적 편향성이 계속 이렇게 지속되고 있는지 그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사례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신 상임위원, 윤재현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 등 6건이다.
여기에 선관위의 5급 이상 직원 전수조사 중 4·5급 직원 자녀의 경력 채용 사례가 추가로 5건 이상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직원 11명의 자녀가 경력 채용됐다는 것인데, 전수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직원 자녀 채용 과정에서의 미심쩍은 부분도 계속 나오는 중이다.
이날 노태악 선관위 위원장은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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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표창 강조, 면접서 만점…與의원 '선관위 특혜채용' 공개」
관련 정정보도문
「 중앙일보는 지난 5월 30일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정치섹션에 〈이재명 표창 강조, 면접서 만점…與의원 ‘선관위 특혜채용’ 공개〉라는 제목으로 신우용 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자녀 신모씨가 자기소개서에 ‘이재명’이라는 특정인의 성명을 부각해 기재한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신모씨는 자기소개서에 ‘이재명’이라는 특정인물의 성명을 기재하거나 강조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하게 업무상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신모씨가 자신의 경력사항 중 표창·수상 내역(외부단체 표창, 기초단체장 표창, 광역단체장 표창, 증앙정부부처 표창 심사대상 선정)을 작성함에 있어 특정인에 대한 강조없이 수상한 이력 등을 단순히 기재했던 것임을 확인하였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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