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받으려 '죽음의 술먹방'후 사망…"틱톡 운영사, 中서 곤욕"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 운영사가 중국 본토에서 벌어진 '술 먹방' 스트리머 사망 사건으로 어려움에 처했다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 안보 문제 관련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틱톡의 운영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본토에서도 사적·공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抖音·Douyin)'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던 산첸거(34)가 이달 16일 갑자기 숨진 것이 발단이 됐다.
그는 생방송 중 최고 도수 60도에 달하는 중국 백주 7병을 마시고 약 12시간 후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됐다.
중국 매체들은 숨진 산첸거가 장쑤성 롄윈강시(市) 출신이며, 사망 당일 시청자들의 후원(도네이션)을 받기 위해 다른 인플루언서들과의 술 마시기 시합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6일 '먹방' 문화를 비판하며, 동영상 플랫폼 제공자는 규율을 위반한 이용자들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틱톡은 원래 주류 광고를 금지하고 있고, 더우인은 이용약관에 라이브 스트리밍 중 음주를 할 경우 '경고'부터 '일주일 후원 중단'까지 다양한 벌칙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산첸거는 새 계정을 만드는 수법으로 이런 제재를 우회해 왔다. 그의 팔로워 수는 4만4000명에 이르렀는데, 그가 지닌 계정 4개 중 2개는 비활성화돼 있고 1개는 아예 금지된 상태였다.
한편 중국 관영 '법제일보'는 25일 콘텐트 관리자의 인터넷 생방송 규제 책임을 강조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등 중국은 대응 수위를 더욱 높일 모양새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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