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발목, 잠깐 아프다 말겠지?… "아프면 정형외과부터"

신은진 기자 2023. 5.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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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나 운동 등 야외활동을 하다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생기면 어떤 병원을 가야 할까 고민이 된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무릎과 발목 부상자가 늘고 있으나 제때 치료를 하지 않아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고 밝히고, 통증이 있으면 정형외과부터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학회 측은 신체활동 후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생기면 반드시 정형외과를 찾고, 평소 무릎·발목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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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활동 후 통증이 생겼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야 더 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등산이나 운동 등 야외활동을 하다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생기면 어떤 병원을 가야 할까 고민이 된다. 정형외과는 뼈가 부러졌을 때 혹은 수술이 필요할 만큼 크게 다쳤을 때 가야 할 곳 같고, 통증의학과는 통증만 해결될 거 같아서다. 만일 활동 후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겼다면 일단 정형외과부터 가보자.

대한정형외과학회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무릎과 발목 부상자가 늘고 있으나 제때 치료를 하지 않아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고 밝히고, 통증이 있으면 정형외과부터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간단한 진단과 초기 대처로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완치 불가능한 관절염 등 합병증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급증함을 우려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재철 홍보위원장은 “레저,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며 무릎 관절 손상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 손상은 관절 염좌, 십자인대 파열, 반월상 연골판 파열 등 원인 질환도 매우 다양한데,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인대 및 관절 손상이 심화하거나 관절염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손상 초기부터 원인을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25세 남성의 경우, 격렬한 축구 후 심한 무릎 통증이 생겼으나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 통증 치료만 하다가, 연골이 완전히 망가져 외상성 관절염이 생겼다. 초기에 적절한 시술을 받았으면 관절염으로 진행하지 않을 수 있는 사례였다. 이 위원장은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발목을 삐끗하거나 뼈, 인대 등에 충격이 가해지는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발목 부상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발목 염좌’의 경우 매년(2016~2021년) 10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목 외측 복사뼈 골절 환자 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6년보다 9.4% 증가했다.

그러나 발목을 삐끗하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원을 찾는 이는 더욱 많다. 정형외과를 가면 꼭 수술적 치료나 깁스 등 불편한 치료만을 권한다는 인식 때문에 정형외과보단 통증의학과나 재활의학과를 찾기 때문이다.

이재철 위원장은 “급성기 발목 통증 환자는 조기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전문적 치료와 재활을 시작하면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깁스 및 보조기로 고정하며 경과를 지켜보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기능적 운동치료나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나, 이에 적기의 치료를 놓칠 경우 추후 심한 동통성 발목 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 측은 신체활동 후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생기면 반드시 정형외과를 찾고, 평소 무릎·발목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철 위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가 하는 전문적인 신체 진단과 MRI 판독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며, "통증이 있다면 일단 정형외과부터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운동은 가벼운 걷기부터 하고, 통증이 느껴지면 중단해야 하며, 하지 유연성과 하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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