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가 60원?”...고물가에 편의점 초저가 할인 경쟁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5. 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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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제공)
편의점들이 고물가 시대에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편의점마다 가성비 높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편의점 GS25는 6월 한 달간 원두커피 카페25 상품 가운데 정가 2000원 안팎인 아이스아메리카노(L)와 아메리카노(L)를 파격 할인 판매한다. 오전 7∼10시 타임세일과 카카오페이 페이백(환급), 우리동네GS클럽 구독 할인, 통신사 제휴 할인 등의 중복 혜택을 받으면 각각 60원과 14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S25는 지난달 10일과 20일, 30일 세 차례에 걸쳐 SK텔레콤, 카카오페이 등과 제휴해 정가 4500∼4900원인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 2종을 350∼470원대 가격에 3만개 한정 판매했다. 해당 도시락은 첫회인 10일 40분 만에 완판됐고, 20일과 30일에도 오전 중에 준비된 물량이 동이 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CU는 5월 한 달간 자체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겟(GET)커피’의 아이스아메리카노(XL) 한 잔을 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원래 가격은 2000원인데 구독 할인과 통신사 할인, 행사 카드 결제 할인까지 중복으로 제공해 가격을 10분의 1로 낮췄다. 원두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커피 전문점들과 반대인 가성비 전략으로 2030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CU는 전통주를 즐기는 젊은 층 트렌드에 맞춰 이달 초 1000원짜리 PB 막걸리(750㎖)인 ‘서민 막걸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편의점 PB 상품은 유통 이윤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비교적 괜찮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편의점들도 대체로 젊은 층 소비 트렌드에 맞춰 PB 상품을 기획하는 추세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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