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에 문 열었다

전희진 2023. 5. 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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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2018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 1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장우 시장은 "전국의 장애아동 가족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기적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마침내 개원했다"며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운영을 시작하게 된 만큼 최상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아동들의 건강, 가족들의 권익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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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시 제공


전국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30일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병원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병원건립에 공헌한 재단법인 넥슨재단과 장애어린이 가족모임인 ‘토닥토닥’, 박범계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손민균 병원장 등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토닥토닥은 성명문을 통해 “그동안 장애 어린이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치료받을 수 없어 병원을 찾아 떠돌아다녀야 했다”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은 대한민국에 없었던 소아재활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더이상 돈문제로 아이들의 생명위험을 방관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명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2018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 1월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사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건축공사 지연, 의료진 구인난 등의 이유로 당초 예정됐던 시기보다 2개월 정도 개원이 늦어졌다.

시는 시공사에 공사추진을 독려하는 한편 구인난에 대한 원인분석을 실시해 부족한 의료진을 충원했다. 이를 통해 병원장을 포함한 재활의학과 3명, 소아청소년과·소아치과 각 1명 등 5명의 의료진을 확보하고 지난 26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병원은 지하 2층에 지상 5층, 연면적 1만5789㎡ 규모이며 장애가 있거나 장애가 예견돼 재활치료가 필요한 18세 미만 어린이를 진료한다. 다음달부터는 집중재활치료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해 낮병동 20개를, 7월부터는 입원병동 5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료예약은 현재 전화로 접수받고 있으며 향후 방문이나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예약방식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아이들이 치료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교사 7명, 특수교육실무원 3명 등 총 10명의 특수교육 전문가들을 병원에 파견했다. 이들은 앞으로 6개 학급을 운영하게 된다.

조규홍 장관은 “대전시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장우 시장은 “전국의 장애아동 가족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기적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마침내 개원했다”며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운영을 시작하게 된 만큼 최상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아동들의 건강, 가족들의 권익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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