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가상자산 전수조사 진정성 있다면…국회, 개인정보 동의서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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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국회의 가상자산 전수조사 요청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적극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많은 국민이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전수조사 관련 결의안이 지난 26일 도착했다"며 "가상자산의 경우 보안성과 기밀성이 매우 강한 유형의 자산이어서 현실적으로 국회의원들의 개인정보활용동의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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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국회의 가상자산 전수조사 요청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적극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간부들의 자녀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관련해서도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0일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위해서는 개인정보활용동의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많은 국민이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전수조사 관련 결의안이 지난 26일 도착했다"며 "가상자산의 경우 보안성과 기밀성이 매우 강한 유형의 자산이어서 현실적으로 국회의원들의 개인정보활용동의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정보활용동의서가 없으면) 사실상 대안은 없다"며 "국회의원들의 전수조사 요청이 진정성 있으려면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회는 지난 25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가상자산의 취득 및 거래 등 내역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 21대 국회의원들은 다음달 30일까지 가상자산 현황을 국회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자진신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권익위는 선관위의 간부 자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조사에 착수했다. 전 위원장은 "선관위 자녀 채용비리와 관련해 권익위에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대해서 채용비리신고센터에서 조사에 착수했다"며 "다음달 1~30일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선관위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내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공문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자녀가 각각 2022년,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포함, 선관위에서 6건의 전·현직 고위 간부 자녀가 채용된 사실도 드러났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 위원장은 국회의 요청에 따라 공정성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본인과 현 정부서 임명된 부위원장 3명과 관련해 여야 양쪽으로부터 공정성 의문이 외형적으로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함께 상호 견제 하에 조사에 임하거나 모두 직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기"라며 "다음달 27일 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 조사단 구성과 조사원칙이 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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