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용소 탈출 태안 저수지 부인 살해 용의자 검거

손재호 2023. 5.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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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용소를 탈출했던 '태안 저수지 부인 살해 사건' 용의자가 현지 경찰에 다시 붙잡혔다.

30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경찰은 살인·시체유기 혐의로 붙잡혀 수용소에 구금됐다 탈출한 A씨(38)를 전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마닐라 한 콘도에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월 충남 서산 자택에서 부인 B씨를 살해하고 태안군 한 저수지에 시신을 버린 뒤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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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내부 모습. 연합뉴스


필리핀 수용소를 탈출했던 ‘태안 저수지 부인 살해 사건’ 용의자가 현지 경찰에 다시 붙잡혔다.

30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경찰은 살인·시체유기 혐의로 붙잡혀 수용소에 구금됐다 탈출한 A씨(38)를 전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마닐라 한 콘도에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1일 새벽 2시쯤 수용소 창문을 이용해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가 도주해 경찰 추적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월 충남 서산 자택에서 부인 B씨를 살해하고 태안군 한 저수지에 시신을 버린 뒤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B씨 직장동료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월 31일 저수지 안에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2월 우리 수사 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은 현지 경찰에 붙잡혀 수용소에 구금됐다.

A씨가 다시 체포되면서 필리핀 당국이 그에 대한 추방 결정을 언제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리핀 당국 사정으로 A씨 국내 송환 절차가 늦어졌고, 그 사이 A씨가 수용소를 탈출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신속하게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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