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괜찮은 척…당신 정말 잘 지내고 있나요?

서믿음 2023. 5. 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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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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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창문 없는 사무실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던 일 중독자로, 두 번의 유산을 겪었던 저자가 전하는 번아웃 탈출기다. 그가 번아웃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자신에게 “정말 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면서다. 그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 가면서 상처받은 감정과 몸을 치유할 수 있었고, 번아웃에 빠진 자신을 구출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저자는 번아웃 탈출의 시작은 자신의 감정 읽기라고 강조한다. “계기판에 켜진 조그만 경고등이 엔진을 빨리 정비하라는 신호"라며 간과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깨닫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내면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알아낼 수도 없다. 우리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진정한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중략〉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그 감정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제는 관심을 둘 때다. 알아차리자. 진실한 감정을 마주하자. 가까이에서 귀를 기울이자. 문자메시지를 받듯이 감정도 받아들이자. 여기서 문자메시지는 “경계경보입니다!”, “속보를 전해 드립니다!”, “잘 들으세요!”처럼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메시지들을 말한다. 만약 이런 문자를 무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두 잘 알고 있다.

“그 회사에 더 다닌다면 다른 사람의 비전을 실현해 주느라 내 인생을 희생하게 되리라는 걸 알았어. 그래서 난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다른 인생 스토리를 펼쳐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거기선 내가 주인공이었고 내가 직접 계획을 짰지. 내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우선 내가 이 길을 진정 원하는지 물었어. 이 길이 아니라면 뭘 해야 할까? 나만의 비전이 완성되지 않았어도 나는 그 비전을 믿는 법을 배워야 했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고 나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만들어 내며, 화려하진 않아도 내가 자랑스러워할 명판을 만들어 내겠다고 믿어야 했지. 그 회사를 계속 다녔더라면 수많은 직원 중 하나가 되어 회사에 필요한 직함을 달고 회사가 날 위해 마련한 길을 다른 사람들처럼 방황하며 따라가고 있었겠지. 그럴싸하게 보이는 화려한 말로 위장하려 했던 그 길을 말하는 거야. 내가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향하는 그 길 말이야.”

어떤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재능은 스스로 부여해야 한다. 일단 시작하고 나면 장애물을 봤던 곳에서 돌파구가 보일 것이다. 자원이 부족한 부분과 자원을 더욱 보강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낼 것이다. 게다가 쾌활하고 즐거워질 것이다. 성공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언제 성공해야 하며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지 알고 기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대신 당신은 이 모든 걸 인생의 실험이자 궁극적인 모험이라 부를 것이다.

정말 잘 지내고 있나요? | 제나 커쳐 지음 | 서은경 옮김 | 온워드 | 368쪽 | 1만7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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