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자이 브랜드 입힌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사업 본격화

2023. 5. 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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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가이스트

균일한 품질과 빠른 공급이 장점
고객이 직접 모듈 조합이 가능해
9평형 ‘소형주택 ADU’도 선봬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에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4평형의 2가지 타입 샘플하우스를 마련했다. 사진은 54평형 샘플하우스의 거실 및 주방. [사진 자이가이스트]
자이가이스트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해 품질이 균일하다. 35평형 샘플하우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본격적으로 국내 단독주택 시장에 진출했다. GS건설의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는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에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4평형의 2가지 타입 샘플하우스를 마련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함으로써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자이 인테리어 콘셉트 단독주택에 적용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Prefab)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설계 및 인허가 기간 제외)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GS건설 자이(Xi)의 설계와 기술력,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적용돼 단독주택 수요자도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목조모듈러주택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인 자이(Xi)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인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2년에 걸쳐 모듈러 기술 연구 및 평면 개발을 통해 50여 개의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이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되며,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주택 건립을 진행한다.

자이가이스트는 표준 모델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Prototype)과 함께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XG Configurator)’를 공개했다. 고객이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미리 준비된 모듈을 조합해 가며 제품을 완성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고객이 미리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주택 설계에 큰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XG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는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품질·사후관리 집중해 새 패러다임 선도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도 함께 선보였다. ‘ADU’는 Attachable Dwelling Unit의 줄임말로, 추가 모듈 결합을 통해 증축 가능한 소형주택 유닛을 의미한다. 이는 건축비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예비 건축주가 일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고객은 자이가이스트의 충남 당진 공장에서 실제 견본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한편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신사업부문의 ‘Prefab 사업그룹’은 지난해 약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인 ‘단우드(Danwood)’, 영국 스틸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 Ltd.)’과 함께 2020년 설립한 PC(Precast Concrete)전문 자회사 GPC의 성과에 힘입은 것으로, 올해는 자이가이스트의 단독주택 B2C사업 본격화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자이가이스트 남경호 대표는 “자이가이스트는 프리패브 관련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자이가이스트는 새로운 시도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단독주택의 품질 및 사후관리에도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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