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손흥민 스승' 포체티노, 첼시 사령탑 취임… 2+1년 계약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성진 기자= 손흥민의 스승으로 토트넘홋스퍼의 전성기를 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는 2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가오는 2023-2024시즌부터 첼시를 이끈다. 양측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로렌스 스튜어트, 폴 윈스탠리 첼시 공동 단장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험, 능력, 리더십 등은 첼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여러 리그에서 최정상의 능력으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고 포체티노 감독을 소개했다.

토드 볼리 첼시 구단주는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사령탑에 취임해 정말 기쁘다. 그는 엄청난 성과를 낸 세계적인 지도자다. 우리는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첼시의 부활을 이끌어 주길 바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현역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뉴웰스올드보이스(1989~1994), 에스파뇰(1994~2000, 2004~2006),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2001~2003), 지롱댕드보르도(2003~2004)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A매치 20경기에 출전했고 2골을 넣었다.

은퇴 후 에스파뇰(2009~2012)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사우샘프턴(2013~2014)을 거쳐 2014년부터 5년간 토트넘을 이끌었다. 토트넘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1~2022년에는 PSG 감독을 맡아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피 데 샹피옹 우승했다. 지도자로서 첫 우승이었다.

지난해 PSG에서 물러난 뒤 휴식을 취했고 첼시가 지난 4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뒤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첼시의 비전과 계약 조건을 받아들이고 4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를 이끌고 다가오는 새 시즌부터 토트넘을 상대하게 됐다. 토트넘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자신의 애제자들이 즐비하다. 이제 제자들을 적으로 만나 승부를 겨루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