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국제핵융합실험로 가압기 출하 [경남소식]
두산에너빌리티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프로젝트에 직접 설계, 제작한 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공급하는 가압기를 출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0년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ITER 국제기구와 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ITER는 태양의 에너지 생산 원리인 핵융합을 이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에너지원인 인공태양을 지상에 만드는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핵융합 에너지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EU등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건설ㆍ운영한다.
ITER는 2025년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에 완공돼 2042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가압기는 ITER에 설치될 열교환시스템의 압력 유지와 과압 보호 기능을 수행한다.
유럽 규제요건 준수를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보증과 설계검증이 요구되는 기기다.
계약 직후 설계 및 소재 구매를 진행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3월 제작에 착수,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올해 4월 제작을 마치고 발주처 입회하에 히터기능시험과 수압시험을 완료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원자력BG장은 "꿈의 에너지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앞으로 유럽 원전 주기기 시장에도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 경남 최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창업기업 성장의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공모한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에 경남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5개 광역자치단체가 신청한 가운데 1차 서면 및 현장평가와 2차 발표평가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경남도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해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 추진을 민선 8기 도정 핵심과제로 정하고 서부권에 특화된 항공우주, 항노화, 그린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산업분야의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공모사업 유치를 적극 추진해 왔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유치로 올해 설계비 5억원과 2024년 조성 건축비 140억원 등 2년에 거쳐 145억원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지방비 180억원(도,진주시)과 경상국립대 부지 제공 등을 포함해 총사업비 453억원을 투입해 진주 경상국립대학 칠암캠퍼스에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은 기존 창업지원 인프라들이 하나의 협력 지구를 이룰 수 있도록 집적된 친환경 복합허브센터를 건립·지원하는 사업이다.
활력을 잃어 가는 도심기능을 창업ㆍ벤처 중심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스타트업 파크, 지식산업센터, 메이커스페이스 등 창업지원 시설을 하나의 복합 중심시설로 구축하고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수인재 유입을 촉진한다.
경남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경상남도와 진주시가 주관기관, 경상국립대학이 대표협력기관으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남테크노파크를 비롯한 지역의 11개 혁신기관과 국내 액셀러레이트(AC) 및 펀드투자사(VC) 등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한다.
지역 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사업화 지원 및 투자유치 등의 일괄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특히 대표협력기관으로 참여한 경상국립대학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창업전문대학원과 2개소의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 강소특구로 지정돼 있어 우수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창업분야 지원에 특화된 경험과 역량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선정평가에서 평가위원으로부터 전문성과 입지여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경남은 진주를 중심으로 경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핵심 창업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대학 캠퍼스의 교육 및 연구시설을 활용하고, 원도심 인근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산업단지재생사업, 구 진주역 문화재생프로젝트와 연계한 주거, 문화, 커뮤니티 등 정주여건을 모두 갖춘 개방형 창업거점으로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 서부권에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유치하게 돼 현재 조성 중인 동부권의 청년창업아카데미와 중부권 캠퍼스 혁신파크사업과 함께 권역별 3대 창업거점 설치가 완성됐다"며 "사업 참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남이 창업의 중심지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창업기업 기반 확충과 사업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대 조영태 교수 연구실, 산자부 중견기업혁신연구실 지정
창원대학교 메카트로닉스대학 기계공학부 조영태 교수 연구실(PriMe)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 혁신연구실로 지정됐다.
중견기업 혁신연구실은 지난 4월 선정된 창원대의 ‘중견기업-지역혁신 얼라이언스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역 중견기업의 전문 연구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기업 개별적 기술 수준에 맞는 특화 R&D를 수행하게 된다.
창원대 중견기업 혁신연구실은 방위산업과 소형원전에 적용 가능한 금속적층제조기술과 후가공기술, 적층제조 디지털트윈 기술을 주 테마로 인력양성 및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중견기업혁신연구실 지정과 함께 위딘트랙, 피케이밸브트랙에 참여할 석·박사과정 학생도 모집을 시작한다.
각 트랙의 대학원생들은 중견기업 협약에 따라 교육, 공동 연구개발 등 수행 후 취업까지 연계된다.
중견기업 트랙 대학원 신입생 모집은 대학원 입시 일정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오는 6월5일부터 12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트랙 참여자는 구축된 중견기업-지역혁신 얼라이언스(참여: 창원대 산학협력단, 위딘,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경남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기관)에 참여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기업 수요 맞춤형 석·박사 인력양성 교육을 받고 해당 중견기업에 취업하게 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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