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하필 다음이 ‘현대가 더비’… 김두현 “울산전, 골 많이 나도록 준비하겠다”

김희웅 2023. 5. 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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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전북 감독대행.(사진=프로축구연맹)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대행이 다시금 반등을 다짐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5월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던 전북은 마지막 경기에서 쓴잔을 들었다.

경기 후 김두현 대행은 “김문환이 초반에 부상으로 나가는 바람에 계획이 꼬였다. 교체 카드도 이른 시간에 써야 했고, 플랜을 바꾸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전반적으로 찬스도 많이 만들었는데, 결정력이 아쉬웠다. 보완되면 좀 더 나아질 것 같다”고 총평했다. 

전북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수원 삼성전(3-1 승)에서 백승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포항전에서는 김문환까지 전반 11분에 빠졌다. 김두현 대행은 “부상은 여러 측면이 있다. 동계 때 준비를 잘 못 했다기보다 훈련 중, 경기중에도 (부상이) 나온다. 선수들이 최대한 부상이 안 나게끔 코치진이 관리하고 있다. 선수 본인들도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북은 후방이 유독 불안했다. 특히 측면에서 뚫리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김두현 대행은 “윙 포워드가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숫자 싸움을 했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 준비했다. 이게 잘 이뤄지지 않았다. 초반에 김문환이 나가면서 흔들리기도 했다”고 짚으며 “(김문환의 상태는) 정확히 체크해 봐야 하지만, 걸어 다니더라. 지금 체크된 바 없다”고 했다. 

다음 상대가 ‘맞수’ 울산 현대다. 전북은 내달 3일 안방에서 울산과 격돌한다. 김두현 대행은 “빨리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 지금까지 잘해왔다. 한 경기 졌다고 실망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울산에 대응할 것이다. 골도 많이 나고 즐거운 경기가 되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규성은 부지런히 피치를 누볐지만, 포항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사진=프로축구연맹)

부상에서 돌아온 조규성이 이날도 침묵했다. 김두현 대행은 “최대한 조규성이 편하게 경기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줘도 본인이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내가 선수 시절에 스트라이커가 골을 못 넣으면 (스트라이커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꼭 골이 아니라 어시스트로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다. 다른 선수가 골을 넣으면 기회가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김두현 대행은 “감독님이 빨리 오셔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게 맞다고 본다. 정해진 시간이 있기에 주어진 역할을 최대한 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비록 오늘 졌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선수들이 가진 게 있으니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전북(승점 18)은 1위 울산(승점 38)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김두현 대행은 “리그에서 승점 차가 나긴 하는데, FA컵도 있고 ACL도 있다. 대회가 남아있기에 그걸 목표로 가야 할 것 같다. 멀리 보는 게 아니라 다음 울산전부터 준비하면서 이기면 좋은 흐름 속에 경기나 결과를 조금씩 가져올 것 같다”고 했다.

포항=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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