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욱일기’ 호위함 입항에 野 “국민 자존심 짓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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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일본은 자위함기는 욱일기가 맞고 문제가 없다는 태도"라며 "우리 군이 (오히려) 자위함기와 욱일기가 다르다는 항변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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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욱일기 日 군국주의 상징”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처에 맹공을 퍼부었다.
히마기리함은 29일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인 ‘이스턴 엔데버23’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함정이 참석하는 행사에 자위함기를 매달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매달고 온 기록은 지난 1998년과 2008년 ‘국제관함식’과 2010년 PSI 훈련, 2016⋅2017년 교류행사 등이다. 문재인 정부였던 2018년에는 우리정부가 자위함기를 제외한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걸라고 요구하자 행사에 불참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일본이 욱일기를 게양하고 입항하는 게 통상적인 상황이라고 항변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외국항구에 함정이 입항할 때 그 나라 국기나 군대,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단다”며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적인 사항”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일본은 자위함기는 욱일기가 맞고 문제가 없다는 태도”라며 “우리 군이 (오히려) 자위함기와 욱일기가 다르다는 항변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서도 모호한 태도를 보여 역사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욱일기를 게양한 자위대 입항을 허용하는 게 맞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미래를 위한 결단이냐”며 “윤 정부는 오늘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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