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킬러' 이소희-백하나 조, AG·올림픽 기대감 UP
안희수 2023. 5. 29. 14:10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조가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으로 떠올랐다.
세계 랭킹 6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3 말레이시아마스터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랭킹 11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를 2-1(22-20, 8-21, 2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접전 끝에 1게임을 잡은 뒤 2게임에서 완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3게임에서도 5-9로 끌려갔지만, 백하나가 절묘한 드롭샷으로 연속 득점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결국 전세를 뒤집은 뒤 리드를 지켜냈다. ‘언니’ 이소희는 오른쪽 다리 부상을 당하고도 경기를 완주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10월 결성했다. 이소희는 2017년, 장예나와 조를 이뤄 나선 전영 오픈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백하나는 김학균 감독이 자신 있게 소개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 신성.
이소희-백하나 조는 결성 일주일 만에 치른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8강전에서 당시 여자복식 간판이었던 김소영-공희용 ‘킴콩’ 조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3월 열린 독일오픈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특히 일본 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에서도 8강에서 랭킹 3위이자 톱 시드 배정을 받은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를 꺾었다. 4강전에선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에 승리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17일 치른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 조별 예선 3차전에서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에 승리를 거뒀다. 다른 여자복식 조가 있었지만, 김학균 감독은 “두 선수가 (조를 이루며) 이전보다 동적인 모습이 강해졌다. 상대와 상성에서도 유리할 것 같았다”라며 이소희-백하나 조를 투입했다.
이소희는 “내가 요구하는 플레이를 (백)하나가 빠른 시일 내에 잘해주고 있다. 각자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반겼다. 백하나도 “(이)소희 언니한테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보강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여자단식은 ‘천재 소녀’ 안세영이 에이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자복식은 간판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3월 열린 전영 오픈에선 김소영-공희용 조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선 이소희-백하나 조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한 내부 경쟁은 전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여자단식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기대 종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세계 랭킹 6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3 말레이시아마스터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랭킹 11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를 2-1(22-20, 8-21, 2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접전 끝에 1게임을 잡은 뒤 2게임에서 완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3게임에서도 5-9로 끌려갔지만, 백하나가 절묘한 드롭샷으로 연속 득점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결국 전세를 뒤집은 뒤 리드를 지켜냈다. ‘언니’ 이소희는 오른쪽 다리 부상을 당하고도 경기를 완주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10월 결성했다. 이소희는 2017년, 장예나와 조를 이뤄 나선 전영 오픈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백하나는 김학균 감독이 자신 있게 소개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 신성.
이소희-백하나 조는 결성 일주일 만에 치른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8강전에서 당시 여자복식 간판이었던 김소영-공희용 ‘킴콩’ 조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3월 열린 독일오픈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특히 일본 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에서도 8강에서 랭킹 3위이자 톱 시드 배정을 받은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를 꺾었다. 4강전에선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에 승리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17일 치른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 조별 예선 3차전에서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에 승리를 거뒀다. 다른 여자복식 조가 있었지만, 김학균 감독은 “두 선수가 (조를 이루며) 이전보다 동적인 모습이 강해졌다. 상대와 상성에서도 유리할 것 같았다”라며 이소희-백하나 조를 투입했다.
이소희는 “내가 요구하는 플레이를 (백)하나가 빠른 시일 내에 잘해주고 있다. 각자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반겼다. 백하나도 “(이)소희 언니한테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보강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여자단식은 ‘천재 소녀’ 안세영이 에이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자복식은 간판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3월 열린 전영 오픈에선 김소영-공희용 조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선 이소희-백하나 조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한 내부 경쟁은 전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여자단식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기대 종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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