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허락한 4년 만의 '포항국제불빛축제'

성민규 2023. 5. 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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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경북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성숙한 시민의식, 철저한 안전대책으로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영일만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6만발의 불꽃은 코로나19, 태풍 힌남노 등 힘든 시기를 극복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모처럼 만에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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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25만명 찾은 '안전·경제·시민축제'
자원봉사자·서포터즈 등 활약, 성숙한 시민의식 빛나
지역경제 '단비'
불꽃쇼 모습. (포항시 제공) 2023.05.29

4년 만에 돌아온 경북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슈퍼 태풍 '마와르'의 영향을 절묘하게 피해가면서 '안전·경제·시민축제'로 기록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26~28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렸다.

3일간 25만명(행사장 내 경찰 추산 12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성숙한 시민의식, 철저한 안전대책으로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영일만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6만발의 불꽃은 코로나19, 태풍 힌남노 등 힘든 시기를 극복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관광객들에겐 포항만의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DJ 폴리스에서 안전 관리중인 경찰관 모습. (포항시 제공) 2023.05.29

시와 유관기관의 육·해상 입체적 '안전 관리'가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었다.

시는 경찰, 소방, 해경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인력 배치 등을 선제적으로 교차 점검하고 관람부터 귀가까지 꼼꼼히 살피며 안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장 곳곳에 'DJ 폴리스(인파 관리용 차)'를 배치하고 재난 안전보안관 등이 수시로 현장을 돌며 인파 관리·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했다.

축제 완성도도 뛰어났다.

27일 메인 행사인 국제불꽃쇼는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팀, 창의적인 연출이 돋보인 필리핀팀, 섬세한 불꽃 연출이 강점인 스웨덴팀이 참여해 밤하늘을 아름답게 밝혔다.

단연 압권은 우리나라 한화팀의 불꽃쇼였다.

한화팀은 다이나믹한 스토리텔링 기법의 신개념 연출로 '그랜드 피날레'를 장식, 박수갈채를 받았다.

불꽃쇼 모습. (포항시 제공) 2023.05.29

국제불꽃쇼에 앞서 송림초~형산강체육공원 구간에서 진행된 '퐝거리 퍼레이드'에는 국내 최대 규모 대형 오브제, 29개 읍·면·동 시민들이 공연형 행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민의식과 참여 정신은 축제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며 안전하게 축제를 관람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포항향토청년회를 비롯해 해병대 1사단, 재난 안전보안관, 남부모범운전자회, 새마을봉사회 등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탰다.

모처럼 만에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행사장 주변 새록새로거리, 쌍용네거리(일명 쌍사)를 비롯해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등 주요 관광지에 인파가 몰려 식당, 숙박업소 등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지역 대표 축제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행사장 정리를 돕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3.05.29

축제 기간 포항종합운동장 만인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동행축제'에도 5만여명이 다녀갔다.

만인당, 형산강체육공원에 마련한 카드형 포항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 행사장에도 5000여명이 찾아 목표액 1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이강덕 시장은 "불꽃과 같은 시민들의 열정을 모아 더 단합된 힘으로 발전된 포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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