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잡은 해병대 … “도둑이야!” 소리에 골목길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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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저녁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앙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려던 두 남성의 귓가에 비명 섞인 외침이 들렸다.
진해에서 신속기동부대 임무 수행 중이던 해병대 1사단 킹콩여단 소속 박건우 중사와 김보겸 하사는 소리를 들은 즉시 주위를 살폈다.
절도 사건이라는 걸 알아챈 두 부사관은 달아나는 이를 급히 쫓아갔다.
검거 도중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박 중사는 "오로지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해병대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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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저녁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앙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려던 두 남성의 귓가에 비명 섞인 외침이 들렸다.
다급함이 가득 담긴 “도둑이야!”였다.
진해에서 신속기동부대 임무 수행 중이던 해병대 1사단 킹콩여단 소속 박건우 중사와 김보겸 하사는 소리를 들은 즉시 주위를 살폈다.
절도 사건이라는 걸 알아챈 두 부사관은 달아나는 이를 급히 쫓아갔다.
박 중사는 시장 골목을 요리조리 다니며 도망치는 범인의 뒤를 쫓고, 김 하사는 112에 신고하며 다른 길로 가로질러 달려가 도주로를 차단했다.
300여m의 추격전 끝에 도망칠 길을 잃은 절도범은 온 힘을 다해 저항했으나 결국 현행범으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현행범은 20대 A 씨로 이날 오후 6시 15분께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가 1500만원 상당의 금팔찌 2점을 착용한 뒤 60대 주인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그대로 도망쳤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상점 주인 B 씨는 “엄청나게 놀랐는데 장병들이 빠르게 대처해 줘서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맙다”라며 “정말 훌륭한 청년들이다”고 말했다.
검거 도중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박 중사는 “오로지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해병대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라고 했다.
김 하사는 “주인이 많이 놀랐을 텐데 현장에서 범인을 잡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국민의 군대라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군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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