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돌' 성장"…꽃피운 배너, '피크타임'이란 기회 [엑's 인터뷰]

김예나 기자 2023. 5. 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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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매 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배너도 꽃필 시기가 찾아왔다고 생각해요." (태환) 

JTBC '피크타임' 최종 우승 주인공 그룹 배너(VANNER)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활동 및 경연 과정,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팀 11시로 출연, 춤과 보컬 실력은 물론 끈끈한 팀워크까지 갖춘 완벽한 면모로 존재감을 드러낸 배너. 특히 멤버 전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피크타임' 경연을 준비, '공식 알바돌'로 떠오르며 전세계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리더 태환의 제안으로 '피크타임'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다는 배너는 출연 결심까지 저마다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혜성은 "'피크타임'에 나가자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을 많이 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무대로 실력을 입증할 수 있을까? 배너를 알릴 수 있을까? 여러 걱정이 들었다"라고 떠올렸고, 아시안 역시 "괜히 나갔다가 상처 받을까봐 두려움도 컸고 망설여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태환은 "실력이 뛰어난 멤버들이기 때문에 '피크타임'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어필을 많이 했다"라며 배너의 활약에 대한 강한 믿음을 엿보였다. 


태환의 예상은 정확했다. 데뷔 전 1년 간 일본에서 쌓은 무대 경험부터 데뷔 후 미국 투어를 통해 키운 경험치와 내공을 바탕으로 배너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고,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매 경연마다 호평 속에서 승승장구 행진을 이어온 배너지만 마지막까지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저 완성도 높은 무대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배너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들이기에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가 뒤따를 수 있지 않았을까. 

곤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그때 너무 깜짝 놀라서 많이 울었다.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특히 그 자리에 멤버들의 부모님들이 오셨다. 저희 무대를 처음 보여드린 것 같아 더 감격스러웠다. 이렇게 아들들이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고 있다는 것을 무대로 전해드린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혜성은 마지막 방송을 10번 정도 보며 당시의 감동을 계속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처음 봤을 때는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봤고 두 번째는 '나 왜 이렇게 울었지'하면서 비주얼 체크할 겸 다시 봤다. 세 번째 때는 엄마 나오는 모습 보고 또 한 번 오열했다. 그렇게 계속 보다 보니까 조금씩 우승한 게 실감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번 다시 볼 때마다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모습은 계속 눈에 들어오더라. 배너가 이렇게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인생에 있어서 '피크타임'이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는 태환. 특히 그는 '피크타임' 이전 배너가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단지 때가 오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껏 답했다.

태환은 "사람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가 늦게 찾아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라 부연했다. 이어 아시안은 "'피크타임' 이전 또한 배너의 성장 과정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절이 존재한 덕분에 지금의 배너가 있을 수 있어서 더 의미있고 소중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피크타임'으로 만개한 배너의 꽃길 행보가 시작됐다. '피크타임' 콘서트를 비롯해 새 앨범 작업 계획까지 다채로운 활동들을 통해 배너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태환은 "이달 초 서울 콘서트를 마쳤을 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부산 콘서트에서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 개인적으로 춤 실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더욱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음악적 욕심도 남달랐다. 영광은 "그동안 배너가 청량한 매력의 음악을 많이 선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강렬한 음악으로 색다른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혜성은 "회사와 음악적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피크타임'에서 보인 부족함을 보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여러 이야기들이 잘 결합돼서 정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는 말로 배너의 음악적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공식 채널, JTBC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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