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올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역대 최대 매출액 4조2700억 목표 수립

2023. 5. 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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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9989억, 영업익 545억
프리미엄 제품 공급 등 전략 주효
판매 증대, 비용 효율화로 수익 개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국내외 60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신제품 개발 및 기초연구 등을 수행 중이다. [사진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2023년을 매출 증대의 해로 삼았다. 창사 이래 최대인 4조2700억원을 목표로 수립하며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경영 안정화와 미래 성장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만큼, 판매 증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989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판매 단가 상승 및 판매 수량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재료비, 선임의 하락에 의한 비용 감소 영향으로 매출 대비 5.5%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물류 대란과 원자재 상승 등 악재 속에서도 글로벌 고인치 판매 비중 확대 및 비용 절감 노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36.8% 상승한 3조5592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공급,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 크루젠 EV HP71.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에서 회전저항계수 1등급을 획득했다. [사진 금호타이어]


 특히 프리미엄 라인은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데아체와아우토 빌트가 실시하는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금호타이어의 유럽형 여름용 타이어 엑스타 HS52는 테스트 결과 8위를 차지해 국내 타이어 업체 중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빌트의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는 엑스타 PS71 제품이 여름용 타이어 부문에서 총 50개 업체와 겨루어 종합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단,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전기차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통해 활로를 넓히고 있다. OE는 제조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동차 안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가져야 제조사의 요구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폭스바겐의 7세대 제타 페이스리프트 차량에 OE를 공급한다. 제품명은 솔루스 TA31이며, 사이즈는 205/55 R17과 205/60 R16이다. 저소음과 마모 성능, 주행 성능을 강화시킨 게 특징이다. 폭넓은 규격만큼 대·중·소형 차급별 특성을 고려해 사이즈별로 각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노면과 밀착되는 트레드는 최적의 블록 및 패턴 배열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블록 강성도 강화해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과 제동 성능을 향상시켰다. 중앙부에는 4개의 넓은 직선형 배수 홈을 설계해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 성능을 향상시켰다.

 르노자동차코리아의 수출 효자 모델인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에는 엑스타 HS51을 단독 공급 중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뮬레이션 개발과 다양한 측정 장비를 통해 다방면에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도 받았다.

 닛산의 5세대 패스파인더에는 크루젠 HP71을 공급한다. 크루젠 HP71은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정숙성을 강화한 고성능 프리미엄 컴포트 SUV용 타이어다. 차세대 컴파운드(고무화합물)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마모 성능과 눈길 성능을 20% 넘게 개선했다.

 기아 EV6에 사계절용 타이어인 크루젠 HP71과 여름용 고성능 타이어인 엑스타 PS71 2개 제품도 공급한다. 모두 금호타이어의 흡음 기술이 적용된 공명음 저감 타이어이다. 낮은 회전저항, 내마모성, 높은 구동력 등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외 완성차 업계 공급 물량 확대 및 판매 채널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며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단가 인상과 내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토뷰=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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